교회 홈페이지를 정상화시키자

기사입력 2012.12.22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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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교회 홈페이지에 대한 관심은 참으로 대단했다. 매달 새로운 교회 홈페이지가 만들어지고 교회 홈페이지를 만든다는 것은 시대적 감각을 가진 교회임을 나타내는 척도라고 할 정도로 많은 교회들이 정성을 다해서 교회 홈페이지를 만들어 갔다.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 보면 교회홈페이지는 생명력은 사라지고 찾는 발길이 뚝 끊어진 황량한 모습으로 운영되고 있는 모습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심지어는 교회 홈페이지속에 여러 가지 스펨글로 인하여 게시판이 도배가 되다 싶이 하여도 정작 해당 교회는 상황조차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 몇 년전에 올려진 글을 끝으로 더 이상 기능적으로 사망에 이른 홈페이지들도 많이 볼 수 있다. 가장 앞선 목회를 상징했던 교회 홈페이지가 그 기능을 상실하면서 이제는 애물단지가 되어서 골머리를 앓게 하는 경우들이 적지 않다. 그렇다고 이미 인터넷 문화가 생활 문화로 자리잡고 있는 문화 상황속에서 교회 홈페이지를 없앤다는 것은 더 더욱 안 될 일이다. 그렇다면 현재의 상황속에서 어떻게 하면 교회 홈페이지의 기능을 정상화시키고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유익을 줄 수 있도록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에 대하여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첫 번째는 교회 홈페이지를 목회적으로 활용하여야 한다.

교회 홈페이지는 현장목회를 중계하고 알려주고 성도들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인식하여야 한다. 정치인들은 자신의 유권자들에게 자신들의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해서 자신들의 생각을 전달하고 자신이 하는 의정활동을 지지할 수 있도록 하는 곳으로 인터넷을 활용한다. 목적은 다를 수 있지만 이제 인터넷 시대를 사는 목회자는 자신이 가진 많은 부분들을 성도들과 공유하고 성도들의 동의를 얻어낼 수 있는 공간으로 홈페이지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특별히 젊은 세대들과의 소통의 통로가 홈페이지임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홈페이지는 관계성으로 맺어진다. 이미 한 교회 공동체에 속하여 교회에 출석하는 청년들은 이미 목회자와의 관계성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므로 직접 만나지는 못해도 충분히 사이버속에서 그들과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 할 수 있다. 목회자가 달아주는 작은 댓글 하나가 청년들에게 큰 감동과 교회에 대한 사랑으로 바꾸어 갈 수 있다. 그러므로 목회자들은 교회 홈페이지를 전문가에게만 맡겨두고 자신의 목회현장에 대하여 그 상황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여야 한다. 지속적으로 그곳에 챙겨보고 매일 그 공간에 들어가서 직접 보아야 새로운 아이디어도 생기고 그곳에 올려진 글들을 보면서 목회적으로 필요한 부분을 발견하여야 더 나은 목회적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두 번째 교회 홈페이지는 교육적으로 활용하여야 한다.

교회에 매일 오는 사람은 적지만 인터넷은 거의 대부분의 성도들이 하루에 한번 그리고 일정시간을 그곳에서 사용한다. 이곳을 성도들과의 만남의 장으로 활용하여 성경교육적인 접근을 시도해 보는 것도 아주 필요하다고 본다. 을 하루에 한번이라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별로 많지가 않다. 이러한 장점을 활용하면 교회 홈페이지를 통하여 최소한의 성경교육적인 접근이 가능하다고 본다. 홈페이지를 통한 교육적 접근을 할 때에 가장 실수하기 쉬운 부분은 몇 명이나 참석하겠느냐고 하는 생각에서 시도를 하지 않는다고 하는 부분이다. 그러나 이것은 거꾸로 생각하여야 한다. 홈페이지에 교육적 접근이 필요한 부분은 그 몇 명 안되는 성경을 배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서 행하여야 한다고 하는 것이다. 오래전 대부분의 교회의 주보에는 성도들에게 성경을 교육할 목적으로 매주 성경문제를 내고 그 문제를 풀고 찢어서 제출하면 채점하여 연말에 시상하는 그런 제도가 있었다. 그때에도 성경에 관심있는 소수의 성도들이 참여했고 성실한 분들은 1년 52주를 꾸준히 하는 분들이 있었음을 기억하여야 한다. 교회 홈페이지에 성경에 관심을 가진 분들이 참여할 곳이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서 지속적으로 광고하고 진행한다면 교회 홈페이지는 새로운 교육의 현장으로 바뀌어 가게 될 것이다. 


세 번째는 복음전도의 현장으로 활용되어야 한다.

가장 핵심적이고 필요한 부분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없을 때 우스개 소리로 ‘물없는 오아시스’라는 말을 한다. 혹시 교회 홈페이지가 물 없는 오아시스와 같은 모습은 아닌지 살펴 보아야 한다. 교회의 가장 중요한 존재이유는 전도이다. 예수그리스도가 메시야이심을 알지 못하는 자들에게 전하여 그들로 하여금 구원에 이르게 하는 일을 하는 것이 교회 공동체가 가져야 할 가장 큰 사명이며 사역이다. 홈페이지의 특성중 하나는 사이버세계에 세워지는 순간부터 누가 그곳을 방문하고 있는지 또는 어떤 사람이 거쳐 갔는지는 모르지만 살아서 움직인다는 것이다. 한때 거리를 다니다 보면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다양한 정보를 담아 둔 신문들을 볼 수 있었다. 누가 가져가는지를 모르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신문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신문을 꽂아둔 곳이 비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처럼 사이버세계 속에 홈페이지가 열리면 각자의 필요에 의해서 많은 사람들이 홈페이지를 출입한다. 교회 홈페이지도 열리는 순간부터 누군가는 그곳에 출입하고 있다고 하는 것을 인식하여야 한다. 이 말은 우리가 찾아 가지 않아도 누군가는 교회 홈페이지에 출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교회 홈페이지 속에 그곳을 자발적으로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전할 복음만 담아두면 그들은 간접적으로 복음을 접하게 되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그들이 쉽게 복음을 이해 할 수 있는 다양한 컨텐츠를 잘 구비하여 홈페이지에 올려 둔다면 분명 그들 가운데 복음을 듣고 주님께로 돌아오는 영혼들이 생기게 될 것이다. 교회에 출석은 하지만 복음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가 부족한 초신자들에게도 아주 필요하고 유용한 공간이 될 것이다. 오아시스에 물이 있어야 하듯이 교회 홈페이지에는 누구나 와서 들을 수 있는 복음이 있을 때 비로소 영적 오아시스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장롱면허라는 말이 있듯이 혹시 많은 교회 재정을 들여서 만들어진 교회 홈페이지가 장롱면허와 같이 아무런 역할이 없이 버려져 있지 않은지를 한번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주어진 모든 문화를 주님께서 주신 복음 목적을 위하여 정복하고 다스리며 바르게 활용하여야 할 책임을 가지고 있다. 복음적 소통을 위해서 만들어진 교회 홈페이지가 그 목적에 맞도록 정상화 되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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