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Avengers: Infinity War, 2018

기사입력 2018.05.3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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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Avengers: Infinity War, 2018

어벤저스인피니티워-포스터.jpg
장르 : 액션, 모험, 판타지, SF
제작 : 미국

시간 : 149분
개봉 : 2018 .04.25
감독 : 안소니 루소, 조 루소
주연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토니 스타크 / 아이언맨), 조슈 브롤린(타노스), 크리스 헴스워스(토르), 베네딕트 컴버배치(닥터 스트레인지), 크리스 프랫(피터 퀼/스타로드), 마크 러팔로(브루스 배너/헐크), 채드윅 보스만(티 찰라/블랙 팬서)



국내에 개봉된 마블 시리즈 실사 영화는 현재 18편입니다. 이름만 들어도 익숙할 것입니다. 2008년 [아이언 맨]을 시작으로 [인크레더블 헐크](2008), [토르:천둥의 신](2011), [퍼스트 어벤저](2011), [캡틴 아메리카](2014),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014), [닥터 스트레인지](2016), [블랙 팬서](2018) 그리고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2018)입니다.
 
이 많은 영화의 주인공, 그리고 내용을 다 기억하기는 역부족일 것입니다. 두 가지만 알면 될 것 같습니다. 하나는, 소위 영웅들입니다. 아이언 맨, 헐크, 캡틴 아메리카 블랙 팬서 등은 기본적으로 인간인데 특수한 능력을 덧입은 히어로들입니다. 반면 토르, 록키, 스타 로드, 그리고 타노스 등은 반신반인의 존재들입니다. 그리스 영웅전과 신화를 떠올리면 될 것입니다.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의 기본 줄거리를 알 필요가 있습니다. 타이탄 행성의 영웅 타노스가 핵심 인물입니다. 영화에서는 악당 역할입니다. 그는 타이탄 행성의 비극을 경험한 인물입니다. 번성하고 풍요로웠던 타이탄 행성은 인구 증가로 인해 심각한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타노스가 극단적 해결책을 제시했는데 곧 인구의 절반을 처단해야 살아남는다는 것입니다. 물론 타이탄의 원로들은 타노스를 미치광이 취급을 했고 추방시켜 버렸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타노스의 예측대로 타이탄 행성은 파멸로 치달았습니다.

어벤저스인피니티워2.jpg▲ <사진출처 : 네이버영화>
자신의 예측이 현실로 이뤄지자 타노스는 더욱 큰 계획을 세웁니다. 곧 우주 전체의 위기를 염려하여 우주 전체 행성의 절반을 없애려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주의 질서를 유지하고 안전을 확보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집니다. 이를 위해 타노스는 철두철미한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기는데, 바로 우주가 생성될 때 존재하게 된 6개의 강력한 스톤(stone)을 모으는 것입니다. 마인트 스톤, 스페이스 스톤, 리얼리티 스톤, 파워 스톤, 타임 스톤, 소울 스톤이 그것입니다. 이 여섯 가지 스톤을 손에 쥐면 그는 우주 전체의 균형을 잡을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이전에 개봉된 각각의 영화들에서는 이 스톤들에 대한 이야기가 전개되었습니다. 이를테면 [퍼스트 어벤저스]에서 타노스의 명령을 받은 토르의 동생 록키는 ‘스페이스 스톤’을 갖고 지구를 침략합니다. 이로 인해 실상 어벤저스 팀(아이언 맨, 캡틴 아메리카, 토르, 헐크 등)이 형성되어 록키로부터 스톤을 회수하여 토르의 행성 아스가르드에 안전하게 보관한 것입니다. 반면 지구가 아닌 우주 행성 어딘가에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팀은 타노스의 침략을 막아서는데 [파워 스톤]을 놓고 싸웁니다. 또한 외과 의사였다 신비한 능력을 가지게 된 [닥터 스트레인지]는 [타임 스톤]을 지키기 위한 싸움을 벌였습니다.

이처럼 전편의 이야기들이 각각의 소재로 만들어 졌는데 각각의 스톤을 둘러싼 타노스와의 직, 간접의 싸움을 다뤘고, 이번 영화는 종합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스톤을 장착할 수 있는 건틀릿(특수 장갑)을 손아귀에 쥔 타노스는 우선 토르의 행성 아스가르드를 쳐서 스페이스 스톤을 획득하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팀으로부터 파워 스톤을 가집니다. 또한 자신의 사랑하는 딸 가모라를 희생시키고 소울 스톤을 소유합니다. 그리고는 마침내 지구에 존재하는 타임 스톤을 가지기 위해 침략을 감행했고, 이에 어벤저스 팀은 재 소집되어 두 공간에서 타노스와 치열하게 싸웁니다. 아이언 맨과 닥터 스트레인지, 갤럭시 팀은 우주공간에서, 블랙 팬서와 캡틴 아메리카 그리고 헐크 등은 지구에서 타노스 일당과 싸웁니다. 대략 이러한 거대한 스토리가 마블의 영화들, 그리고 어벤저스 시리즈에서 펼쳐집니다.

자, 그럼 [어벤저스:인피니티 워]에 대한 간략한 평을 해야 할 듯 합니다. 우선, 서두에서 말씀드렸듯이 이 영화는 철저하게 그리스- 로마 신화의 세계관을 반영합니다. 토르-천둥의 신, 그의 아버지 오딘, 그의 누이 헬렌, 아스가르드 행성 등은 그리스 신화의 직접 인물들입니다. 또한 헐크,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 맨 등은 그리스 영웅들을 상징합니다. 이처럼 마블 시리즈는 그리스 신화의 이원론을 충실하게 따릅니다. 선과 악의 대결, 신과 신적 인물, 인간 영웅들의 대결을 다루고 있습니다.

또한 마블 영화들은 진화론에 충실합니다. 다윈이 시작하고 그의 제자들이 충실하게 따랐던 사회 진화론을 영화에 고스란히 반영합니다. 사회진화론자들은 전체를 위해 일부를 희생하는 것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과거 나찌가 자행한 홀로코스트, 아프리카 등지에서 벌어진 종족 간 전쟁, 구 러시아에서 있었던 홀로코스트 등은 사회진화론을 바탕으로 한 자들의 학살 행위들입니다. 그들은 전체를 위해 일부를 희생시키는 것을 당연시 여깁니다. 타노스는 다른 대안을 찾지 않고 자기 논리대로 우주의 절반을 희생시키려 합니다. 그것이 곧 균형, 질서를 잡는 유일한 길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논리는 참으로 무섭습니다.

성경적으로 평가해보면, 우선 하나님은 타노스와 같은 인물이 결코 아닙니다. 타노스는 파괴적 인물인 반면, 하나님은 생명의 수여자입니다. 우주의 질서가 스톤에 의해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에 의해 보존됩니다. 아울러 하나님의 구원은 획일적 혹은 힘의 논리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믿음과 은총에 의한 것입니다. 우리가 싸워야 할 적은 구체적 인물이 아니라 죄 그 자체입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서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It’s end game? ^^



김양현 목사.jpg
본 글을 기고한 김양현 목사는
서울 영천교회 청년 담당목사로 영화와 신앙의 통섭을 꿈꾸는
기독영화평론가이다.
부산 CBS 시네마 톡톡을 오랜동안 진행했으며 현재 각종 신문과
잡지에 기독교적 관점의 영화평을 기고하고 있다.
본 글은 월간고신에 기고한 글을 재연재 하는 것임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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