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편지] 감비아에서 온 편지

기사입력 2017.08.0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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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31일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 디모데후서 4장 2절
 
 하나님의 사람들로서 이 땅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여러분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늘 함께 하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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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비아는 지난 6월 말부터 우기철이 시작 되었습니다. 한번 비가 오면 마을길들이 물에 잠기고, 아이들은 비를 맞으며 몸에 연신 비누칠을 해댑니다. 주말에 퀴넬라를 오고가는 가운데 땅속에서 숨어있던 생명들이 비를 맞으며 꿈뜰꿈뜰 땅 위로 올라오는 모습을 볼 때면 하나님의 창조물에 대한 경이로움을 찬양하게 됩니다. 건기 8개월 동안 숨어있다가 우기철이 되면 푸릇푸릇 올라와 땅을 뒤덮는 광경에 저는 이렇게 기도해봅니다. “하나님 이 땅 가운데에도 하나님의 백성들이 숨겨져 있는데 아직 성령의 비를 받지 못해서 세상 밖으로 들어나지 못합니다. 속히 이들에게 성령의 비를 받도록 도와주시고 이들이 땅을 박차고 올라와 이 감비아 땅을 휘덮게 해 주소서. 그리고 그 일에 제가 사용되게 하소서.”
 
얼마 전에 감비아 동쪽 끝 도시인 밧세를 당일치기로 8시간 운전하며 다녀왔습니다. 곳곳 마을들을 지나며 이 마을에도 복음이 필요하고 저 마을에도 필요하고 이곳도 저곳도…. 더 많은 복음의 동역자들이 더 많이 일어나야 한다고 어필해 봅니다. 이 작은 나라에도 선교사들이 많이 필요한데 전 세계에 얼마나 많은 선교사들이 필요하겠으며 복음을 들어야 할 자들이 많이 있음을 우린 기억해야 합니다.
퀴넬라 교회는 은가니 전도사와 제가 번갈아 가면서 복음을 선포하고 있고, 부흥의 날을 소망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제가 처음 맟고 나서 교회를 수리하고자 했었는데 하나님께서 필요한 만큼 재정을 채워주셔서 지붕도 수리하고 외벽도 수리하고 의자와 실내에 페인트칠을 하였습니다.
시골 마을이라 자제가 없어서 매주 제가 올라갈 때마다 도시에서 조달을 했습니다. 우기철이 시작되기 전에 교회 공사가 마무리 되었고, 다행이 비 새는 곳이 없어서 감사했습니다. 지금은 은가니 전도사 집에 공사를 하고 있는데 이것도 곧 마무리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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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7월 초에 선교복음학교(순회선교단) 부산지부 훈련생들이 감비아 단기 선교를 와서 저희 퀴넬라교회에 작은 성경학교를 하고자 방문해서 10시부터 시작하기로 되어있었습니다. 근데 아침부터 비가 와서 몇 명 모이지 않겠구나 하며 걱정을 했었습니다. 10시가 되자 몇 명이 아이들이 교회로 와서 기도하며 시작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하나님께 기도하기를 “하나님! 이 지역에 아이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많은 아이들을 보내주세요.” 기도가 끝나자 마자 삼삼오오 때를 지어서 아이들이 오기 시작했는데 나중에는 170명의 아이들이 교회 안에 꽉 찬 모습에 할렐루야를 외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습니다. 이것이 저에게 큰 도전이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아이들 때문에 하나님께서 저희 가정을 이곳에 보내셨구나! 아이들을 위한 예배와 사역의 방안이 구체적으로 준비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학부모와 선생들의 모임(PTA)을 통해서 “학교에서 아이들을 잘 가르치고 있다, 아이들이 발전된 모습에 감사하다, 중기도와 사역들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동역자님들께 부탁드립니다. 이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저희가 퀴넬라에 사역을 시작하면서 교인들의 간증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반타바와 교회가 수리되어져 우기철에도 교회 안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다는 간증, 은가니 전도사는 결혼 후 한 번의 유산이 되고 3년 동안 자녀가 없었는데, 임선교사와 이야기 하는 중 그들이 아기를 원한다는 것을 알고 아내가 유산의 아픔을 알기에 기도를 하겠다고 하고 같이 기도했는데, 메리가 임신을 하게 되었다는 간증, 3년 동안 마을 물펌프가 고장나서 수도에서 물이 나오지 않았는데 물이 나온다는 간증 등입니다.
이 간증들을 들으면서 하나님께서 이 지역에 복음의 도화점이 되기를 원하고 계시는구나, 기도와 예배의 교제를 통해서 이 지역을 회복해 가신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퀴넬라 사역을 위해서 아직 준비되어져야 할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전기가 없는 곳이라서 태양열을 통한 솔라시스템이 구비되어져야 하고 마을 아이들을 위한 공부방과 축구클럽을 위한 축구용품들과 운동장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기도하며 준비하는 과정 가운데 하나님의 손길을 통한 도움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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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나안국제학교(CIS) 교장으로 사역한지 2년이 지났습니다. 저에게 너무나 과분하고 무거운 직책이라 교육의 “敎”자도 잘 모르는 제가 지금까지 이끌어 왔다는 자체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지난주에 2016-2017년 아카데미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코란선생들이 찾아와서 수업을 해야 한다며 버티던 시간, 정권교체 문제로 피난길에 올라 수업이 중단된 시간, 일을 하면서 선생들과 싸우며 지냈던 시간, 교육부의 감사를 준비하며 마음 졸렸던 시간, 감비아 전 초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한 NAT 시험, 선생이 문제를 일으켜 그 일을 위해서 수습하는 시간들이 머리를 스쳐가면서 어떻게 일 년을 보냈는지 잘 모르겠다. 이것이 솔직한 저의 심정입니다. 한 해를 되새기며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많은 도움의 손길들 그리고 학생들이 잘 따라와서 사고 없이 지낸 시간들이 감사하기만 할 뿐입니다. 특히나 1년 동안 단기선교사로 아이들에게 컴퓨터와 종교음악을 가르쳐준 최성백 형제에게 감사합니다.
 
학부모와 선생들의 모임(PTA)를 통해서 “학교에서 아이들을 잘 가르치고 있다, 아이들이 발전된 모습에 감사하다, 중고등학교 과정까지 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하나님께서 맟겨주싞 사역들을 그래도 잘 감당하고 있구나 하는 안도함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더욱 학교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고 교육 환경이 잘 준비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내인 임지은 선교사도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치며 아이들의 발전된 모습에 상기되어 다음에는 더욱 열심히 준비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최성백형제가 만든 CIS아카데미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 있습니다. 보시고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s://youtu.be/y7x3agXPjt8 또는 유튜브 검색 창에 CIS 2016-17 academic year 검색하시면 됩니다.
 
아내는 아직 왼쪽 어깨에 대한 통증이 있어 치료가 필요합니다. 여민이는 특별히 아픈 곳 없이 잘 자라주고 있어서 감사하고 학교생활도 잘 감당해서 대견한 모습이 있습니다. 저 또한 치료 받아야 할 곳들이 있지만 큰 아픔 없이 사역을 감당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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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12월이면 저희가 감비아에 온 지 4년차가 됩니다. 안식년을 가져야 할 시간이라 준비를 하던 중 사역을 위해서 안식년에 저희가 준비되어야 할 것에 대해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저희 부부는 가장 큰 요소가 영어라는 결론에 도달했고, 감비아 오기 전에 영어연수를 받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 팀과 파송 단체에 양해를 구하고 다음달 8월부터 한국에 들어가서 영어훈련(여수 MTI)을 받기로 했습니다. 연수를 해외에서 받으면 좋겠지만 저희 재정으로는 주거하는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서 한국으로 들어가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8월 19일에 한국에 들어가서 9월초부터 내년 1월까지 훈련을 받습니다. 훈련을 받는 기간에는 언어연수에만 집중하고자 합니다. 그 뒤에 건강 치료와 시간을 보낸 뒤에 영어 연수를 계속 진행할 예정입니다.
사역을 다른 선교사님께 부탁드리고 떠나 있는 것이 부담은 있지만 장기적인 사역을 위해서 저희가 준비되어야 하고 갖추어야 할 요소들이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부족한 저희가 더욱 잘 준비되어서 사역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한국에서 저희 연락처는 010–4924-3465 입니다.


중보기도
1. 아직 감비아 대통령이 대통령궁에 들어가지 않고 다른 곳에서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정치적 불안요소가 빠른 시일 내로 해소되도록.
2. 퀴넬라 교회와 마을 아이들을 위해서 복음의 씨앗들이 잘 심겨져서 열매를 맺을 그 날을 사모하며, 아이들을 위해 사역(주일학교, 공부방, 축구클럽등)이 준비되어질 수 있도록.
3. 퀴넬라 교회에 전기(솔라시스템)시설을 구비할 수 있는 재정이 마련되거나 도움의 손길이 일어나도록.
4. CIS 2017-18년에도 교육이 잘 이루어지고, 이번에도 코란 선생들이 찾아와서 코란을 가르치려고 할텐데, 하나님의 지혜로 잘 처리할 수 있도록.
5. CIS 선생님들이 부족한데 현지선생들을 잘 구하고 단기선교사들이 동역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6. 안식년 기간 동안 지혜와 체력이 잘 받쳐주어서 영어훈련을 잘 받고 앞으로 사역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7. MTI 훈련비용(5개월 2명 560만원, 집세 180만원)이 채워지도록.
8. 아내의 어깨 치료와 저의 치아와 다리 치료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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