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Q&A] 구약 역사서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기사입력 2012.12.14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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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역사서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부제: 역사서에 진행되는 하나님의 언약
모세오경에 이어 금번에는 역사서를 언약의 관점으로 잠시 살펴보고자 한다. 역사서의 시작은 여호수아서 전반부에 나타나고 연대기적으로 느헤미야서에서 결론을 보게 된다. 하나님은 모세오경에서 하나님 나라와 구원에 대한 계획을 언약으로 천명하시고 역사서에서는 이를 점진적으로 진행해 가심으로 구속역사의 길,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시는 길을 예비하신다. 이를 차례대로 간략하게 살펴보기로 한다.
* 여호수아서
하나님은 족장들에게 한 약속을 모세를 이어 여호수아를 통해 이루시고 가나안 땅을 주심으로 이스라엘이 땅을 소유했으나 완전히는 아니었다. 이들은 하나님의 언약 안에서 여호와를 믿음으로 순종하여 그 땅을 차지하고 분배하고 유지해야 했다.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 가나안을 소유한 것은 여호와께서 그 땅이 거룩한 땅임을 드러내심으로 거룩하게 하셨기 때문이다.
* 사사기
사사기는 여호수아 이후 사무엘이 등장할 때까지의 이스라엘의 역사를 다룬다. 하나님의 신실성은 사사 시대의 끊임없는 배교에도 불구하고 지속된다. 가나안 족속을 상대해야 했던 여호수아 때와는 달리 하나님은 가나안 외부의 이방을 채찍으로 삼아 자기 백성을 회개케 하시고 언약의 왕국이 세워지기까지 사사들을 세워 보호하셨다. 사사는 이스라엘 왕국을 예비하는 일에 앞장선 직분자이다. 사사의 임무는 법률을 공정하게 집행하는 재판관이기보다는 부족을 위험에서 구해내는 구원자였다. 사사들은 자기 민족이 이방의 종교사상의 영향을 받지 않고 약속의 땅을 정복해 가도록 하였다. 비록 그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구원자의 역할을 하였지만 그들의 구원은 일시적인 구원에 불과했다. 사사들의 구원하는 사역은 그리스도의 모형으로서 영원한 구원자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대망하도록 한다.
* 룻기
룻기는 약속의 땅을 떠나 모압에서 남편과 두 아들을 잃고 후사가 없는 한 노인 나오미에게 하나님께서 무슨 일을 하셨는지를 보여준다. 나오미의 처지는 일찍이 하나님의 신부였지만 과부와 다름없는 불임녀 이스라엘을 상징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압여인 룻과 기업 무를 자 보아스와의 사이에서 오벳을 나오미에게 안겨주신다. 오벳은 다윗의 할아버지이다. 룻기에서 하나님은 당신의 언약을 성취하시기 위해 왕을 준비하시기에 여념이 없으시다. 그 왕은 보아스에게서 드러나듯이 자기 백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함으로 자유와 새 삶을 주시는 참 왕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줄 것이다.
* 사무엘
사사기가 왕이 없는 혼돈의 시대를 보여준다면 룻기는 왕이 오시는 길을 보여주고 사무엘에는 왕이 오는 것을 보여준다. 사울을 대신하여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위에 오른다. 다윗이 언약의 계승자이기 때문이다. 선지자 나단을 통해 주어진 다윗언약(삼하7:12~16) 은 구약 전체의 주제를 형성하는 부분이다. 이 언약은 네 가지 요소로 구성되었다: 다윗을 위한 집, 다윗의 씨, 다윗 왕국, 다윗의 후손으로 오실 메시아. 이는 비록 이스라엘의 왕들은 실패하여도 다윗의 자손으로 오실 왕 예수 그리스도는 승리하실 것을 상징하는 뜻으로 다윗의 집과 그 나라가 영원히 보존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언약은 아브라함 언약과 관련되어 있는데, 아브라함 언약은 하나님의 백성의 관점에서, 그리고 다윗언약은 왕의 관점에서 메시야를 보게 하는데 이는 메시야가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며 동시에 왕이심을 보여준다. 솔로몬의 범죄에도 불구하고 다웃 언약 때문에 이스라엘 왕국은 계속 이어진다.
* 열왕기
예루살렘에 세워진 솔로몬 성전은 하나님의 계시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 성전은 법궤의 마지막 귀착지이며 약속의 땅에 하나님께서 정하신 장소를 국가의 성소로 지정한 곳이요 일찍이 모세에게 약속하신 안식을 성취하는 계기가 된다. 일찍이 아브라함이 모리아 산에서 이삭을 바친 사건은 예루살렘 성전을 통해 완성되었다. 성전이 이삭을 바치려했던 모리아 산에 건축되었으며 규례에 따라 세워진 제사장들이 율법을 좇아 드리는 제사를 통해 메시아 언약이 지속적으로 확인되었다. 성전제사는 아브라함 언약을 담고 있으며 오실 메시아를 기억하게 한다. 성전봉헌을 통해 하나님은 유일한 분이시며 다윗의 언약을 이루시는 언약의 하나님으로 묘사되며, 다윗은 공의로 다스릴 종말론적인 왕 예수 그리스도가 오실 때까지 왕으로서 하나님의 언약을 나타내고 있다. 열왕기에 등장하는 참 선지자들은 왕, 제사장과 함께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예표하는 대표적인 직책들이다.
솔로몬 이후 나라는 남북으로 분열되고(930혹은 931 B.C.) 종교적으로 우상숭배가 만연해 진다. 분열왕국의 백성들은 이방의 강대국들에 의해 패망하는데, 북 이스라엘은 주전 722년 앗수르에게, 남유다는 주전 586년 바벨론에게 멸망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주권에 의해 이루어지는 구원역사는 바벨론의 포로가 마지막이 아니라는 희망을 갖게 한다.(왕하25:27~30)
* 역대기
역대기의 배경은 사무엘서와 열왕기 부분과 중복되지만 열왕기가 모세율법의 중요성을 환기시키고 있다면 역대기는 예루살렘 성전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아담으로부터 시작되는 긴 계보는 인류의 시초로부터 시작된 하나님 나라의 실재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언약이 다윗왕조를 통해 성취되는 것을 암시한다. 그리고 유다 지파에 치중하여 기록된 것은 일차적으로 재건될 다윗왕조의 정통성을 확립하려는 것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언약이 어떻게 성취되는가를 보게 한다. 하나님은 고레스 칙령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이 약속의 땅으로 다시 돌아가게 하신다. 언약적인 사랑으로 징계가 끝나고 구속의 기쁨을 누리게 된 것이다.
* 에스라서
포로에서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스룹바벨을 중심으로 성전을 재건하고 에스라를 중심으로 율법을 배운다. 포로 이후에도 이스라엘 백성이 여전히 모세언약의 구속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율법을 지킬 때 하나님의 복을 받아 누릴 수 있었다. 언약 백성은 언약의 주 되신 여호와 하나님의 언약적 요구(모세 율법)에 순종할 책임이 있다. 율법의 확고함과 지속성은 모세보다 더 크신 예수님께로 이어진다. 예수님의 구속사역으로 옛 언약은 완성되고 주님의 피로 인친 새 언약으로 대치된 것이다.
* 느헤미야
이스라엘은 페르시아 열왕 치하에서 사마리아인과 이방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성전재건에 이어 느헤미야를 중심으로 무너진 예루살렘 성벽을 보수하고 하나님의 언약을 갱신한다. 회복된 성전과 성벽에도 불구하고 백성들은 순종하며 머물 때 생존하고 하나님의 복을 받을 것이다. 하나님의 복은 그 분의 인격적인 임재와 관련되기 때문에 느헤미야의 예루살렘 재건은 하나님 자신의 창조적인 손에 의해 완전히 회복되는 새 예루살렘(신약교회와 미래 천국)의 그림자이다.
* 에스더
에스더는 모르드개와 마찬가지로 포로귀환 때에 페르시아에 남아있던 하나님의 백성 중 하나였다. 당시 페르시아에 사는 모든 유다인들이 아말렉의 후손인 하만에 의해 몰살당할 위기에 처했다. 장구한 역사 속에 당신의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계획이 진행될 때마다 하나님의 뜻을 일그러뜨리려는 악한 세력이 있어왔다. 에스더서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언약을 이행하시기 위해 이스라엘을 보호하신다는 것을 다시 보여준다. 에스더서의 역사적 배경(485~435 B.C.)이 느헤미야 (420 B.C.)이전 임에도 느헤미야서 뒤에 자리 잡은 것은 그 백성의 터전이 하나님의 보호로 더욱 견고해갈 것을 내다보게 한다.
* 나가면서
역사서를 통해 하나님의 언약의 성취의 역사를 간략하게 살펴보았다. 여호수아서는 아브라함에게 하신 땅에 대한 약속의 성취를 묘사하고 있고 사사기는 왕이 없는 시대가 얼마나 악하고 하나님의 요구에서 얼마나 멀리 떠나 있는가를 보여준다. 룻기는 왕이 오시는 길을 보여주며 사무엘서는 어떻게 왕이 오시는가를 보여준다. 그런가 하면 열왕기는 언약을 중심으로 열왕들의 통치를 평가하면서 이들의 불신앙과 하나님을 떠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이상적인 왕 그리스도를 대망하도록 한다. 에스라, 느헤미야서는 멸망한 이스라엘 중에 남은 자(The remnant)를 통해 아브라함 언약을 성취하시려는 하나님의 쉬지 않으심을 보여준다. 한편 에스더서는 페르시아 제국에 뿌리 내린 또 다른 남은 자들을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보여주고 있다.
역사서를 통해 하나님의 언약 백성들은 하나님의 요구에 순종하며 살 때 복을 누리고 하나님을 떠나면 저주를 받는 것을 보게 된다. 또한 언약 파기자들을 향한 언약의 저주는 반드시 임하지만 그 진노는 기계적이지 않고 은혜가 진노보다 크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한편 역사서는 이스라엘의 왕들의 실패를 통해 참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신다는 기대를 준다. 이는 그리스도 안에서 구속의 목적을 향해서 역동적으로 일하시는 하나님의 열심 때문이다. 이 열심 때문에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세우시기 위해 족장들과 모세를 비롯한 이스라엘과 또한 다윗과 세우신 당신의 언약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히 성취되기까지 구약 역사서에서 점진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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