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론] 빛과 소금이 되는 운전문화

기사입력 2017.07.12 11:39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ksc1.jpg
    도로를 주행하다 보면 차량 뒷 유리창에 다양한 스티커를 볼 수 있다. 특히 기독교 관련 스티커들을 붙이고 다니는 차량들이 자주 보인다. 차량에 스티커를 붙이고 다니는 운전자들은 대부분 신앙적으로 열심이 있다고 보아도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 차량 뒷 유리창에 기독교 관련 스티커를 붙인다는 것은 다르게 표현하면 나는 그리스도인입니라라고 자신을 드러내는 행위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자신의 삶속에서 복음 활동에 참여한다는 측면에서 아주 긍정적이고 의미있는 일이다.

   그러나 여기서 끝나서는 안된다. 자신이 그리스도인임을 드러내었다면 거기에 합당한 행동이 뒤따를 때에 비로소 빛이 난다. 최소한 자신이 그리스도인임을 드러낸 운전자는 도로 위에서 신사적으로 운전을 하여야 할 것이다. 스티커를 붙이고 신호위반이나 난폭운전 그리고 무리한 끼어들기를 하여 다른 운전자들에게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일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야 한다. 이럴 경우 자신이 열심을 내어 스티커를 붙인 열심은 하지 않은만 못한 일이 되고 말것이다.
 
기독교 관련 스티커를 붙이는 것보다 훨씬 더 책임감을 크게 가져야 하는 것이 교회이름을 적은 교회차량이다.
 
  운행 중에 도로 위에서 교회 이름을 붙인 차량 가운데 덕스럽지 않은 운전을 하는 경우들을 종 종 경험하게 된다. 좁은 2차선 도로에서 앞에 있는 초보운전자의 미숙함을 기다려 주지 못하고 중앙차선을 넘어서 추월하며 심하게 경적을 울리고 가는 교회차량을 보았다. 또 2개 차선을 겹치며 무리한 끼어들기를 해서 다른 차량으로 부터 경적 세례를 받는 교회차량도 있었다. 좁은 소방도로에서 교회이름이 붙은 차량의 불법주차로 차량 소통이 되지 않아 크게 민폐를 끼치는 경우도 보았다. 교회차량이 아니라면 그냥 지나갈 일이지만 교회이름이 붙은 차량이기이기에 목격한 운전자가 차 안에서 뭐라고 하는지가 내 귀에 들리는 것 같았다. 교회의 이름을 붙인 차량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공동체가 불신자들에게 지탄을 받게 하는 일이기에 더욱 더 조심하여야 한다.
 
  어떤 회사버스 뒤에 이런 글귀가 적혀 있는 것을 본적이 있다.
“본 차량은 교통법규를 준수합니다. 위반사항을 발견할 시에 000-00-0000으로 신고 바랍니다.” 이 개념 있는 글귀 하나 때문에 그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 궁금해지고 신뢰가 상승 되었던 기억이 난다.
   
494.jpg
 
  매일 전쟁터와 같은 곳이 대한민국의 도로이다. 양보운전은 상실 된 상태이고 시도 때도 없이 경적 소리가 넘친다. 이런 대한민국의 도로에서 빛과 소금되는 운전은 어떤 것일까?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운전이 서툰 자들에게 양보운전을 하는 것 그리고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서 우선멈춤을 하여 보행자를 보호한다면 이것이 빛과 소금된 운전이 될 것이다. 기독교 관련 스티커를 단 차들과 교회이름이 붙은 차량들이 이런 안전운전을 실천한다면 세상이 교회와 성도를 보는 눈이 조금씩 달라질 것이다. 나아가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도로의 신사가 된다면 더 없이 아름다운 일이 될 것이다.
 
  도로 위에서 빛과 소금의 삶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이런 제안을 해 본다.

기독관련 홍보용 스티커를 제작하는 곳에서는 스티커를 나누어 줄 때에 좀 더 높은 교통법규 준수까지 요구하면 좋겠다. 예를 들어 이 스티커를 붙이고 운행할 때에는 철저하게 교통법규 준수 하겠다는 약속에 대한 동의를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본다.
 
  교회에서는 교회차량 운전자들을 위한 안전운전 메뉴얼을 제작하도록 하자. 교회 차량 운전자는 도로 위에서 개인이 아니라 공동체를 대표하는 자라는 소명의식을 심어주자. 그리고 교회차량 안전운전 메뉴얼을 사전에 교육하고 자신이 동의하는 절차를 통해서 책임감을 갖게 하면 좋겠다. 나아가 앞에 소개한 회사차량 처럼 대외적으로 교통법규 준수를 약속하는 문구를 운전대 근처와 차량 뒷편에 붙인다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 
   
  세상이 교회를 보는 눈이 곱지 않은 시대에 살고 있다. 세상은 더 이상 그리스도인들에게 희망을 가지려고 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교회와 성도가 그들과 다른 삶을 살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교회를 범죄 집단 대하듯이 하는 안티그룹들도 적지 않은 게 사실이다.
  
   이제는 거창하게 조직을 만들고 구호를 외친다고 주목하는 시대는 지나갔다. 소소한 일상 속에서 행하는 작은 선행을 보고 감동한다. 짧은 동영상 하나에 수 백 수천의 사람들이 좋아요라는  감정을 표하고 감동하는 시대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일에서부터 바름을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 세상 사람들과 함께 어우러져 사는 도로 위에서 그들에게 모범이 되는 일부터 시작하자. 그곳에서 빛과 소금의 삶을 실천하자. 이 땅에 모든 그리스도인이 도로 위에서 빛과 소금되는 운전을 실천한다면 세상은 다시 그리스도인과 교회를 주목하기 시작할 것이다. 그리고 교회를 통해 작은 희망을 갖기 시작하게 될 것이다.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태복음 5장 16절)"
<저작권자ⓒCTMNews & ctmnews.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주소: 부산광역시 동구 초량상로 102 3층(초량동) | 인터넷신문등록번호:부산광역시 아00096 등록일자:2011.07.25

발행인/편집인 : 김성철,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종철 TEL : 070-7565-1407 FAX : 051-462-6698  | e-mail : ctmnews@ctm.kr

Copyright ⓒ 2011 http://ctmnews.kr All right reserved.

CTMNews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