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Q&A] 성령론과 이단

기사입력 2011.12.06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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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한국교회 안팎에는 전도와 교회성장의 이름으로 ‘금이빨’, ‘쓰러짐’, ‘각종 울음소리’ 등 잘못된 성령운동이 득세하고 있다. 빈야드 운동, 신사도운동의 여파와 알파운동 등이다. 교회 공동체를 위한 은사론 뿐 아니라, 심지어 구원론에까지 교회와 성도에게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런 현상들은 모두 성령님에 대한 잘못된 이해와 무지에서 비롯된다. 성령에 관하여는 그의 신성과 인격성에 대한 도전고 왜곡이 초대교회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늘 있어 왔다.
바른 교리
대표적인 아리우스 이단에 대항하여 초대기독교회는 니케아 신경을 정통신앙으로 채택했다. “...우리는 주님이시며, 생명을 주시는 분이신 성령을 믿습니다. 그분은 아버지와 아들로부터 나오시고 아버지와 아들과 함께 예배와 영광을 받으시고, 선지자들을 통하여 말씀하셨으니..."라고 확정한 것이다. 나아가 16세기 웨스트민스터(Westminster) 신앙고백에도 ”하나님 안에는 동일한 본질과 능력과 영원성을 가진 삼위가 통일을 이루고 있다. 즉, 성부 하나님, 성자 하나님, 그리고 성령 하나님이시다. 성부는 지존하셔서 나시거나 발생하지 않으셨고, 성자는 성부에게서 영원히 나오신 분이며(begotten), 성령은 성부와 성자에게서 영원히 나오신 분(proceeding)"이라 고백한다.
성령의 신성은 처음부터 기독교 신앙의 중요한 교리였다. 마태복음의 저자를 비롯해 디다케의 저자도 성삼위의 이름으로 세례를 준 것이 알려져 있다. 이레니우스 역시 성삼위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는 것을 신앙고백의 학습문답에 포함시켰다. 이 같은 교리의 가르침뿐 아니라 성경 역시 성령의 신적 본성을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성령을 “주(Lord)”라 부르심에서 볼 수 있다.
역사적 성령론적 이단
성부 하나님께서 한 인격이시요, 예수 그리스도께서 한 인격이신 것처럼 성령께서도 한 인격이라는 사실은 성경의 근본적 계시이다. 그럼에도 성령의 인격성은 수세기에 걸쳐서 여러 차례 부인되거나 등한히 여겨 왔으며 근대까지도 완전히 이해되지 못하고 있다.
동방에서는 마케도니우스와 성령 훼손당(Pneumatomachen)이라는 이단이 일어나서 성령을 하나님의 피조된 능력 내지 도구라고 하였다. 특히 아리우스는 더욱 더 성령의 피조성을 강조하였다. 사실 아리우스는 처음에는 성령의 인격성을 주장했지만 나중에는 성령의 인격성 및 신성을 부정했다. 성령의 인격성에 관한 성경의 가르침을 대적한 아리우스는 성령은 단지 피조된 세계에 나타난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에너지(energy)로 보았다.
아리우스를 비롯한 그들의 견해는 인정받지 못했으며 이단자로 낙인찍혔다. 아타나시우스(Athanasius) 신조에 의하면 "성령님은... 만들어지지도, 창조되지도 않고 누가 그를 낳으신 것도 아니고 다만 나오신다." 라고 고백하고 있다. 지금까지 모든 정통적인 교회는 성령의 신성과 인격성을 주장하고 있다.
또 사벨리우스(Sabellius)가 주장한 양태론(Modalism)이 있다. 사벨리우스는 하나님의 통일성과 일체성을 보존하기 위하여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를 구별하지 않고 부정하여 성자, 성령은 단지 성부의 다른 양태(mode)의 나타남에 불과하다고 주장하였다. 이 같은 주장은 실제로 삼위일체론을 부정한 것이다.
16세기의 소시니우스(Socinius)와 그의 추종자 역시 성령은 단순히 하나님께로부터 흘러나온 세력이라고 주장한다. 이 같은 경향이 오늘날 여러 형태로 변형되어 성령을 비인격적 감화력, 능력, 세력, 힘 등으로 생각하는데 여호와 증인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다 잘못된 것이다. 성령론을 조직적으로 체계화시킨 오웬(J. Owen)의 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이 모든 증거로 미루어 보아 우리는 그들로 말미암아 밝혀지도록 계획된 것들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다. 즉, 성령은 어떤 이들이 말하는 것같이 신적 본성 안에 있는 하나의 물질이 아니며, 하나님으로부터 유출된 단순한 선도, 능력도 아니며 우리의 성결을 위해서 활동하시는 하나님의 능력도 아니다. 그는 거룩하고 지적인 실재요, 한 인격체이시다"
자칭 보혜사 이단
보혜사 성령을 자기 자신에게 적용시켜 스스로 보혜사 성령이라고 한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 대표적인 초대교회 시대의 이단이 몬타누스(Montaneus)이다. 몬타누스는 이교도 제사장으로 주후 155년경에 세례 받고 기독교로 개종했다고 한다. 그는 세례를 받은 후 자신이 성령을 받았다고 떠들었으며 성령에 따라 예언한다고 주장했다.
자기 자신을 보혜사 성령이라 한 것은 초대교회에서만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근래에 우리 한국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박태선 씨는 1955년 12월 25일 '한국 예수교 전도관 부흥협회' 일명 전도관, 1980년 1월1일부터는 천부교로 이름을 바꾼 이단 종파를 창설한 자로, 스스로를 '감람나무' 또는 예수님이 보낸 보혜사 성령이라 칭하였다.
이 만희(신천지교회)는 자신의 저서 감추인 비밀 요한계시록의 실상 표지에 ‘보혜사 이만희 저’라고 적어 놓았다. 자신이 육으로 오신 보혜사라고 왜곡하였으나 보혜사 성령은 하나님의 영, 그리스도 영, 거룩한 영이므로 육적인 양태로 존재할 수 없다.
성령(Spirit)과 영(spirit)을 구분하지 못한 무지를 드러낸다.
자아도취 이단
우리 시대에 신초월주의(neotranscendentalism), 뉴에이지 운동, 적극적 사고, 정신측정(phychometry), 영(mediumism), 마술, 최면, 강신술(spiritualism)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심령치유(phychichealing)가 성행되고 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의 방법은 성경이 엄격히 금하고 있는데(신18:9-13), 이 같은 심령치유 방법을 마치 성령께서 하시는 일로 악용하여 주장한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성령을 이용한 이단들이다.
물론 심령(정신)의 치유, 즉 사고의 능력만으로도 가능한 치유가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러나 이것을 성령의 치유하심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 심령술을 통한 치유란 여전히 인간의 정신 영역에 속한 것이지만 성령의 치유하심은 위에서 오는 것으로 심리적 영역을 넘어서 뚫고 들어오는 것이다.
심령술을 통한 치유와 함께 초자연적 치유(supernatural healing) 역시 주의가 필요하다. 사탄에 의해서도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거짓 선지자들도 "이적과 기사"를 나타내며(신13:1-2), 적그리스도도 "큰 이적을 행하되 심지어 사람들 앞에서 불이 하늘로부터 땅에 내려오게 하고" 또 그것을 통하여 미혹하여 우상을 섬기게 한다(계13:13-14).
예수님께서는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서 이적과 기사를 행하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백성을 미혹케 하려 하리라. 너희는 삼가라"(막13:22)고 하였다. 따라서 모든 초자연적 기적, 초자연적 치유가 바로 성령의 역사라고 우리는 말 할 수도 없고 이를 동일시 할 수 없다. 영적 분별력이 필요하다.
성령을 왜곡한 이단
김기동(베뢰아 아카데미)은 구약성경에 나오는 “하나님의 신, 하나님이 보내신 영들은 천사들을 말하는 것이지 성령이 아니다”고 가르치고 오순절에 성령이 임하신 사실도 ‘성령이 임하면 권능을 받고’ 라는 말이 ‘천사를 얻고’라는 말과 동격이라고 하여 모든 부분에서 천사일뿐이지 성령은 허수아비와 같다고 하여 성령의 존재와 신성을 부인한다.
김계화(할렐루야 기도원)는 자기가 환자의 환부에 손을 대면 손에서 불이 나가, 살이 찢어져 상처가 나고, 그 자리를 통하여 소위 암 덩어리가 녹아 나오게 하여 끄집어 내는 것을 ‘성령수술’ 이라고 한다. 그러나 모든 환자가 그러한 방식으로 치료되는 것도 아니므로 속임수를 사용한다는 비난도 받고 있다. 성령의 외과적인 수술을 주장하는 것은 성령론의 현저한 왜곡이다.
빈야드 운동은 거룩한 웃음, 떨림, 쓰러짐, 짐승 소리 등의 비성경적인 현상을 성령의 은사로 왜곡한다.
나가면서
성경은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시험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라"(요일4:1)라고 말씀하고 있다. 오늘같이 시대가 혼란할수록 신앙과 생활의 영원한 표준인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영을 분별하는 영적안목과 지혜를 부단히 함양해야 하겠다.
<부경 성경 연구원(www.bkbs.or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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