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Q&A] 모세오경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기사입력 2012.12.06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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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교회 앞에 놓인 긴박한 과제 중의 하나는 구약성경을 회복하는 것이라 합니다. 구약은 오랜 기간 동안 일어났던 사건들에 대한 길고 복잡한 이야기이지만 동시에 하나의 이야기라 할 수 있습니다. 즉 삼위 하나님의 창조와 구원의 이야기요 그 핵심은 그리스도를 통한 구속의 이야기입니다. 그러면 구약 모세오경에서는 이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모세오경에서 처음으로 대하는 것은 전능하시고 영광스러운 하나님이신 여호와께서 자신의‘집’을 이 땅에 세우셨다는 것입니다.
창조주 하나님은 창조와 함께 당신의 말씀에 순종하면 생명의 복을 누릴 수 있는 사람을 만드셨습니다. 그런데 부족함이 없이 완벽하게 복된 삶을 살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담은 아내와 함께 마귀의 유혹으로 그 집에서 쫓겨날 수밖에 없는 죄를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긍휼이 풍성하시고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그 인자가 영원하신 하나님께서는 영원한 작정 아래 다시 그 집을 일으킬 당신의 ‘씨’를 뿌리십니다(창세기 3장15절). 이에 인류를 타락케 한 하나님의 원수는 그 씨를 삼키고 그 집이 이루어지지 못하도록 끊임없이 하나님의 자손들을 유혹하고 핍박합니다.
그러는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노아는 방주를 준비하는 순종으로 그 가족들과 함께 새로운 아담으로 등장합니다. 그러나 이들의 후손 역시 하나님께서 새로 지으신 집에서 복되게 사는 대신 자신들의 이름을 내고자 하는 교만 때문에 하늘에 오르고자 성과 대를 쌓았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그 집을 허무시고 다시 세우시기 위하여 아브람을 불러 언약을 세우십니다. (창세기 12장1~3절). 이어 약속의 씨 이삭과 언약을 맺으시고, 에서 대신 야곱(이스라엘)을 택하시어 집을 이루어 가십니다.
이어 애굽에서 당신의 언약(많은 백성)을 지키시고 집을 이룰 준비를 하신 하나님! 모세를 통해 애굽 바로의 손에서 백성을 구원하시고 시내산에서 언약을 맺으시며 모세를 통해 그 집의 식양을 보여주신 하나님! 집을 섬기는 일을 위해 섬기는 자들과 섬기는 예법을 세세히 알리신 하나님! 그 집(성막)에 친히 구름-영광으로 임재하신 하나님! 결국 이 집은 마지막 아담으로 오신 예수님이신 것이 드러났고(요한복음 2장21절), 예수님 승천 이후 오신 성령님으로 말미암은 교회와 성도인 것이 드러났습니다(고린도전서 3장9절. 16절). 이제 신약 교회는 이 집이 영원히 영광스럽게 완성될 그 날-예수님의 재림-을 기대하면서 이 집을 누리고 섬기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21장2절).
모세오경에서 두 번째로 대하는 것은 제사입니다.
피조물의 위치에서 창조주를 우러러 볼 수 있는 것이 얼마나 큰 영광입니까?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당신과 사귈 수 있는 교제까지 허락하신 것입니다. 집(에덴동산)에서 쫓겨난 후 아담의 두 아들은 각기 제사를 드렸습니다.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시고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아니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씨와 마귀의 씨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는 여부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홍수 후 노아의 제사가 그 후손들에 의해 점차 변질되지만 아브람으로 그 명맥이 이어집니다.
아브람은 약속의 땅, 어느 곳에서든지 여호와께 제단을 쌓았습니다. 마침내 독자 이삭을 드리는 제사까지 순종한 그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복은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르시되 여호와께서 이르시기를 내가 나를 가리켜 맹세하노니 네가 이같이 행하여 네 아들 네 독자도 아끼지 아니하였은즉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가 크게 번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성문을 차지하리라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 하셨다 하니라.”(창세기 22장 16~18절)
이삭이 제물이 되었던 그 모리아 산이 다윗이 성전 터로 지명받은 곳이요 우리 주님이 아버지께서 주신 거룩한 백성들을 위해 화목제물이 되신 곳입니다. 하나님의 집에서 먹고 마시는 가족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제사 제도는 모세 오경의 중앙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일은 성별된 제사장들에 의하여 거행되었습니다. 1년에 1차씩 대속죄일에 대제사장은 이스라엘의 죄를 씻을 수 있는‘피’를 가지고 지성소를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이 예식은 섬기는 자를 그 양심상 온전하게 할 수 없었습니다. 참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이 오시기까지 잠시 맡겨둔 예식이지요. 예수님은 이 창조에 속하지 아니한 더 크고 온전한 장막으로 말마암아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셔서 자기에게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셨습니다. 그러므로 신약 성도는 이 땅에서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아버지와 사귐을 가지면서, 나아가 얼굴을 마주 보면서 섬길 것을 기다리는 것입니다(요한계시록 22장 3~5절).
모세오경에서 세 번 째로 대하는 것은 언약입니다.
사실, 창조주와 피조물 사이에 어떻게 언약 관계가 성립되겠습니까? 하나님의 말할 수 없는 사랑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이르시되 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창세기 2장16~17절) 하나님의 성품을 모독한 첫 아담은 이 언약을 배반함으로 생명과 함께 할 수 있는 자유와 존귀를 잃고 맙니다. 그러나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예정된 하나님의 백성들이 죽음의 세력 아래서 한평생 종노릇하는 것을 불쌍히 여기신 아버지께서 노아에게 언약을 다시 세우고, 바벨에서 흩어진 인류 가운데서 아브람을 불러 언약을 세웠습니다. 아브람은 그 언약의 하나님을 믿음으로 의롭다 여김을 받았습니다. 100세에 얻은 독자 이삭이었지만 영생하는 하나님을 믿고 드렸을 때 그 순종함으로 말미암아 부활의 선물을 받게 되었습니다. 믿음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너희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으니, 너희가 그리스도의 것이면 곧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약속대로 유업을 이을 자니라”(갈라디아서 3장26, 29절)
시내산 언약(율법)은 이스라엘 역사 해석의 시금석입니다. 선지자들이 이스라엘 목자들에게 율법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전하였지만 끝내 거절당하고 말았습니다. 언약 파기의 결과는 파기한 장본인이 죽는 것입니다. 예루살렘 성전과 성벽은 무너지고 다윗 왕조는 바벨론에 포로가 되어 가버립니다. 70년 후 고토로 돌아와 스룹바벨 성전재건과 느헤미야의 예루살렘 성벽준공이 있었지만,‘이새의 새 가지’의 약속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계속되는 대 제국들의 지배는 정치적 메시야를 기다리는 변질된 유대주의를 배태합니다. 이로 인해 이들 표면적 유대인들은 새 언약의 중보자로 성육신하신 예수님을 죽이는 마귀들의 자식들임을 드러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세우신 언약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세우심으로 열방 가운데서 그 분과 함께 죽고 부활한 이면적 유대인들을 세우십니다.
정리하자면 하나님께서는 옛 언약을 폐하시고 새 언약을 세우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진정한 하나님의 집인 교회를 세우시고 이들에게 신령과 진정의 제사를 받으시는 것입니다. 올해도 성탄절은 일찍이 변화산상에서 구약을 대표하는 모세와 엘리야의 사역을 성취하시고 영광을 나타내신 성자 예수님께서 성육신 날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부경성경연구원 제공 ctmnews@ct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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