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교회] 카페 교회의 장점과 단점

기사입력 2016.12.07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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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호에서는 카페교회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 나눠보고자 한다.

장점

15133891_10211411197813223_1032288685_o.png▲ 카페교회 목회자 백두용목사
1. 외로움을 견딜 수 있다
카페교회를 생각하는 목회자들은 하나의 개척모델로 여기고 있을 것이다. 커피와 음료를 판매하면서 수익도 창출하고 카페에서 만난 사람들을 대상으로 복음을 전하는 일명 투트랙 전략을 많이 생각한다.
필자가 카페교회를 하면서 가장 큰 장점은 어떤 수익을 창출하고 복음을 전하는것보다 외로움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이다.
보통 상가나 독립적인 공간을 얻어서 개척을 처음 시작했을 때 가족끼리 시작하거나 몇 명의 교인들이 개척을 했을 때 초기 몇 개월동안은 열심히 복음을 전하고 전도한다.
하지만 기대만큼 전도가 되지 않았을 때, 어느 순간부터는 복음의 열정이 식어진다. 그러다 보면 시간이 지날수록 무기력증이 찾아오기 쉽다. 그 무기력증 가운데 가장 힘든 것이 외로움이다.
그나마 주일에는 교인몇명이라고 설교할 수 있고, 가족과도 예배할 수 있지만, 주중에는 찾아오는 사람도 찾아갈 사람도 없다. 그래서 초창기에는 시간을 정해 놓고 출퇴근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출근하는것도 귀찮아진다.
교회에 와도 아무도 없고, 아무도 없다 보니 전기를 켜고 있는것도 아깝다. 그러면서 점점더 회의감도 찾아오게 된다.
그러나 카페교회를 하면 교인이든 아니든 카페에 차를 마시는 오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사람사는 냄새가 난다.
사실 필자가 경영하는 카페교회도 하루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한 사람이든 두 사람이든 하루마다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기에 외로움은 덜하다.
개척교회는 단기간에 부흥을 이루면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장기적으로 교회를 유지해야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목회자가 지치지 않아야 하는 것이다. 목회자가 영적무기력감이 생겨버리면 더 이상 그 교회는 희망이 없다. 그런점에서 카페교회의 최대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외로움을 견뎌낼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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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람들과 접촉점
교회를 개척하면 어떻게 사람을 만날까?이다. 기성교회도 그렇지만 개척교회는 더더욱 전도에 열을 올린다. 전도에 열을 올리는 일반적인 방식이 전도지를 만들어서 길가는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그게 효과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목회자로서 양심의 가책도 있고, 행여나 그 가운데에서 교회로 찾아올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전도지를 나눠준다. 그렇지만 성과는 별로 없다는 것을 알 것이다.
반면에 카페교회는 찾아가서 만나는 접촉이 아닌 찾아오는 사람을 만나는곳이다. 물론 찾아가서 만나는 접촉은 직접적으로 복음을 제시할 수 있지만,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직접적으로 복음을 제시하기는 어렵다. 그들은 카페교회에 복음을 듣기 위해서가 아닌 차나 커피를 마시고 싶은, 즉 서비스를 받고 싶어서 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손님과 자주 만나다 보면 정이 들고 정이 들면 자연스레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관계형성이 된다.
그런점에서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또는 어떻게 하면 찾아올 수 있게 할것인가?에 깊은 고민과 묵상을 해야 한다.


3. 재정적인 도움
카페교회를 선호하는 목회자들의 관심사가 1차적으로 접촉점이라는 2차적으로 가장 관심을 가지는 것이 재정적인 도움을 받는것일 것이다. 
어떤 교회나 개인적인 후원이 아닌 자비량 선교를 꿈꾸며 카페교회를 시작한다. 나중에 단점에서 재정적인 어려움을 나누겠지만, 어느정도 재정적인 도움이 되는 것은 맞다.
일반 상가교회를 빌려서 개척을 하면, 후원이나 헌금외에는 수익이 없다. 그런데 후원은 시간이 지날수록 끊어지게 되어 있고, 헌금은 교인이 늘어나지 않는 이상 발생하지 않는다. 
매달 내어야 하는 월세는 어김없이 찾아온다. 그래서 몇 년이 되지 않아서 교회문을 닫아야 하는 슬픈 현실이 한국교회내에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카페교회를 하면, 그런점에서는 조금 도움이 된다. 물론 전문적인 카페를 잘 경영하는 목회자라면 자비량을 넘어서 선교비까지 지원할 수 있는 단계까지 가겠지만, 그렇게 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카페를 전문적으로 경영하는 일반인들도 요즘 카페에서 수익을 얻기 힘들다고 한다. 많은 카페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지만 얼마 못가 카페문을 닫는 경우가 허다하다. 필자가 사역하는 카페교회 주위의 카페도 이미 부동산에 매물의뢰를 한 것이 몇 개 있다.
하물며 교회목회와 카페경영을 병행해야 하는 목회자로서 카페교회를 통해서 큰 수익을 낼것이라고 생각하면 위험한 발상이다. 그럼에도 어느정도의 수익이 발생은 가능하다.

단점
반면에 카페교회의 단점도 몇가지가 된다. 사실 필자로서는 장점보다는 이 단점에 목회자들이 유의해서 살펴보고 카페교회를 할것인지 말지에 대해서 고민해보기를 권장한다.

1. 정체성의 문제
가장 큰 단점은 목회자로서의 정체성의 문제이다. 내면적으로야 언제나 목회자라고 스스로 여길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손님이 찾아오면 그 손님에게는 ‘당신은 목회자’가 아닌 ‘당신은 카페사장 또는 대표’라고 인식되어지고 그렇게 대한다.
매일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면, 어느 순간 스스로도 ‘나는 비즈니스 맨인가 목회자인가?’대한 정체성의 혼란을 겪에 된다.
스스로 목회자라고 생각하지만 주중에는 대부분 비즈니스맨으로 살아가는 자기를 바라보면서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정체성의 문제! 
물론 이것도 하나의 과정이고 일정한 기간이 지나다 보면 스스로 둘중에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어떤이는 목회자로서 어떤 분명한 철학을 가지고 하는 경우가 있다.
아주 드문경우이고 싶지 않은 경우이기도 하지만, 카페에 직원을 두어서 거의 카페일을 전담하게 하고 본인은 상담이나 심방등 목회적인 측면만을 맡아서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분명히 말하지만, 막상 카페를 운영하다 보면 이런 환상적인 조합은 언강생심이다.
반대로 어떤 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비즈니스맨으로 아예 탈바꿈하는 경우도 있다. 좋게 발전적으로 가면 비즈니스선교가 되는것이고 아니면 전문 사업가로 변모하는 것이다. 
그런점에는 카페교회를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목회철학을 세우고, 본인이 어느쪽에 더 집중한것인가? 그러기 위해서 어떻게 할것인가?를 철저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나중에는 이것도 저것도 아닌 상태에서 어영부영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다.

2. 일이 많다.
카페교회를 하다보면 의외로 해야 할 일이 많다. 시작할 때부터 행정적으로 갖춰야 할것이 많다. 주로 목회자 1인이 시작하다 보니까 휴게음식점 창업을 위한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고, 위치에 따라 소방교육도 받아야 하고, 그 외에 구청이나 세무서를 왔다 갔다 해야 하는 일들이 있다. 청소도 해야 하고, 설거지도 해야 한다. 그런가운데 목회적인 활동도 해야 한다.

3. 활동의 제약
흔히 자영업을 ‘창살없는 감옥’이라는 표현을 쓴다. 법적으로 구속된 것이 아닌데, 출근부터 퇴근할때까지 카페라는 공간에 묶여 있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아이가 아파도, 때로는 급하게 심방을 해야 할때도 카페 때문에 자리를 비우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카페의 수익이 좋아서 알바나 직원을 두고 한다면 그러면 좀 케어할 수 있지만 보통 1인카페가 많기 때문에 쉽지 않다.

4. 재정문제
앞서 카페의 장점가운데 하나가 재정적인 수익이 어느 정도 나오기 때문이라고 했는데, 단점에서도 재정적인 문제가 겹쳐있다. 카페는 알다시피 시작할때부터 재정이 많이 들어간다.

1) 임대료
보통 카페는 사람들의 시선에 띄어야 한다. 프렌차이즈 카페를 보면 대부분 시내중심가 또는 교차로에 위치해 있다. 카페의 장소 일순위는 무조건 사람들의 이동성이 많은곳이어야 한다.
그러나 카페교회는 그럴만한 여력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페교회는 사람들의 시선을 벗어나서는 안된다. 일반 교회는 빌딩 7층을 하든 꼭대기층을 하든, 예배드리러 오기 때문에 올 사람은 온다.
그러나 카페가 7층이나 8층에 있거나 외진곳에 있다면 올사람도 안온다. 음식점은 맛이 있으면 멀리 있어도 찾아가지만, 카페는 일반적으로 길가다가 눈에 띄면 들어가는곳이기 때문에 눈에 띄는곳에 있는 것이 좋다. 문제는 눈에 띄는 장소는 임대료가 비싸다는 것이다. 보증금과 월세가 아무래도 눈에 띄지 않는곳보다 더 비쌀 수 밖에 없다. 
보증금을 낮추면 월세가 올라가고 월세를 낮추면 보증금이 올라간다. 보증금이야 한번 내면 되지만 월세는 매달 얼마나 빨리 돌아오는지 모른다. 오죽 했으면 조물주위에 건물주가 있다고 했겠는가!
한달 내내 벌어서 월세내고 재료비, 세금내고 나면 손에 쥐는게 없는 달이 더 많을수도 있다. 그런점에서 앞서 ‘어느 정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했지만, 이 말에 속아서 쉽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어느 정도 수익을 가지고 교회를 운영하고 가족을 부양하기는 쉽지 않다.

2) 인테리어 비용
일반 상가교회를 하더라도 음향과 영상, 간판등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인테리어 비용이 만만치 않다. 카페는 인테리어 비용이 더 들어가게 된다. 아무래도 카페라는 분위기를 맞출려고 하다 보니까 어쩔 수 없다.
거기다가 커피머신등, 제빙기, 냉장고등 내부 집기시설을 갖추는데 추가비용이 들어간다. 그리고 막상 인테리어를 하다보면 예상치 못했던 추가비용이 발생한다.

카페교회뿐만 아니라 어떻게 개척을 하든 장점과 단점은 있게 마련이다. 행여나 카페교회를 준비하고 있는 목회자들이 있다면 조금이나마 준비하는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다음호에는 카페교회에 필요한 행정적인 절차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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