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단] 동성애와 맘모니즘 (4)

동성애와 시장의 부상 & 동성애와 IT
기사입력 2016.10.21 16:01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2.4. 동성애와 시장의 부상
KakaoTalk_20140920_144809434.jpg▲ 검단교회 담임목사, 경제학 박사, 교육학 박사, 한국기독경제연구소 소장

전 세계적으로 동성애자 관련 산업이 해마다급부상하고 있다. 그동안 터부시되고 비주류로 여겨졌던 동성애자 관련 산업이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점점 확대되고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전 세계의 동성애자 인구는 4억 명을 넘어섰다 한다. 동성애자 전문 자산운용사인 LGBT캐피탈에 따르면 이들의 구매력은 연 3조 달러(약 3400조원)에 달한다고 조사되어졌다.(한국경제신문, “세계 동성애 인구 4억 명, 3조 달러 핑크 머니를 잡아라”, 2013.5.31.)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국의 동성애자들의 구매력은 7500억 달러에 이르며 유럽도 8700억 달러에 달한다. 아시아 역시 동성애자들의 영향력이 급속히 확대하고 있다. 중국의 동성연애자는 전체 인구의 3%인 약 3000만 명에 이르며 구매력만 30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의 동성애자 인구는 2억 명 가량이고 8000억 달러의 구매력을 자랑한다고 LGBT캐피털은 말한다. 크레디트스위스(CS)는 지난 2009년부터 미국에서 동성애자 관련 전문상품을 취급하기 시작했으며 이를 아시아와 남미로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2012년 6월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뉴욕시가 2011년 6월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이후 1년 동안 얻은 경제적 이득이 2억5900만 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뉴욕시가 당시 1년간 발행한 결혼증서 가운데 10% 이상인 8200장이 동성결혼이었다. 동성결혼식에 참석하고자 20만 명 이상의 하객들이 다른 도시에서 뉴욕으로 들어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 산하 양성평등법 전문 연구기관인 윌리엄 인스티튜트는 호주가 동성결혼을 허용할 경우 약 3만3000명의 동성커플 중 절반가량이 결혼한다고 치면 앞으로 3년간 결혼식 비용만 1억6100만 달러에 이르며, 신혼여행이나 하객들의 여행비용까지 감안하면 7억4200만 달러의 수요가 창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국은 2005년 12월. 영국의 동성애자 인구가 공식 발표되었다. 그 수는 약 360만 명이었다. 영국의 인구가 약 6,000만 명이므로 동성애자의 비율은 대략 6퍼센트에 이른다. 이는 영국 국적을 가진 유색인종의 수와 맞먹는 숫자다. 연구자료에 의하면 게이는 레즈비언과 달리 자식에 대한 욕구보다는 소비지향적인 삶을 살고 있다.

영국인의 평균 수입은 2만 5,000파운드에 미치지 않는다. 이에 대해 게이의 수입은 3만 4,000파운드 이상이다. 연간 9,000파운드, 원화로 환산하면 2500만원 가까이 차이가 난다. 이 격차에 대해서는 유력지인 〈가디언(The Guardian)〉의 경제란(2006년 1월23일자)에서도 크게 다뤄진 바 있다. 그들은 그 수입을 저축이나 재테크에 활용하지 않고 오로지 쓰는 데 전념하는 특징이 있다.

180조원에 이르는 동성애자들의 구매력의 내역을 들여다보면 역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옷과 장신구에 소비되는 돈이다. 19억 파운드(4조원)가 넘는다. 4조원이라면 ‘루이뷔통(Louis Vuitton)’과 ‘샤넬(Chanel’), ‘에르메스(Hermes)’를 포함한 일본의 가방 시장 규모와 거의 같은 액수다. 게이의 미래는 적어도 경제적으로는 이성애자보다도 훨씬 명료하며 확실해지고 있다고 생각해도 무방할 것이다. 고학력이 반드시 그 사람의 두뇌 수준을 증명해 주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고학력자가 취직에 유리한 것은 영국도 마찬가지다. 영국인의 학위 취득률은 의외로 낮은 17퍼센트다. 이에 비해 동성애자의 학위 취득률은 42퍼센트에 이른다. 이것은 상당히 놀라운 수치다. 그리고 실제로 취업률도 국가 평균인 74.5퍼센트를 약 10퍼센트나 웃돌고 있다.
 
2.4. 동성애와 문화

우리나라에서도 크게 히트한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에서 캐리의 든든한 지원자 스텐포드와 영화 <내 남자 친구의 결혼식>에서 줄리아로버츠 곁에 항상 든든히 지켜주는 조지처럼 이성 게이의 호감을 사는 것은 오늘날 서구의 젊은 여성들의 꿈이 되었다. 게이 친구는 최고의 액세서리로 치부된다. 게이의 마음에 들었다는 것은 지적이고 개성적이며 센스가 좋다는 뜻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왕의 남자>, <브로크백 마운틴>, <쌍화점>과 같은 영화들에 숨겨진 코드가 바로 동성애라는 것은 이미 알려졌으며 보다 강하게 부각시켜 여성들과 게이를 자극하여 큰 흥행에 성공을 거두었다. 각 배우들에 대한 노이즈 마케팅으로 ‘게이설’을 퍼트리는 것 또한 잊지 않는다. 문화계에는 의외로 게이코드가 많이 등장한다. 이유는 그들이 소비지향적인 것과 문화적인 접근이 용이하다는 것에 기인한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해리 포터》시리즈의 저자인 J.K.롤링(J. K. Rowling)은 2007년 10월 19일, 카네기홀에서 개최된 강연회에서 조금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해리가 다니는 마법학교의 교장인 덤블도어가 과거에 동성의 마법사를 사랑했다는 뒷 설정을 밝힌 것이다. 게다가 자신이 예전에 레즈비언이었다는 사실까지 고백해버렸다. 회장은 찬물을 끼얹은 듯이 조용해졌고, 이어서 박수갈채가 쏟아졌다고 한다.
 
연극〈백조의 호수(Swan Lake)〉는 매튜 본(Matthew Bourne)이 안무를 맡아 남성 무용수만의 발레로 새롭게 해석한 작품이다. 1995년에 초연되자마자 이 작품은 ‘사회 현상’이 되었다. 이듬해에는 연극 예술상의 최고봉인 로렌스 올리비에상을 수상했으며, 성공적인 세계 순회공연을 통해 수석 무용수인 애덤 쿠퍼(Adam Cooper)는 국제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1999년에는 미국 토니상(Tony Awards)도 수상했고, 이후에도 배우들을 교체하며 매년 상연되고 있다.
뮤지컬이 게이들에게 인기가 있는 이유는 에로티시즘 때문이라기보다는 ‘캠프(camp. 동성애적인)’적인 감각이 그들의 감성을 끌어당기기 때문일 것이다. 앤드루 로이드 웨버(Andrew Lloyd Webber)의 판박이들이 양산되던 1980년대를 거쳐 현재 매진 사례를 기록하는 뮤지컬들은 〈맘마미아!((Mamma Mia!)〉와 〈시카고(Chicago)〉, 〈매리 포핀스(Mary Poppins)〉 등 대부분 캠프적인 코드가 담겨 있다. 어떻게나 노골적인지 얼굴이 붉어질 정도라 한다. 그러나 사실 동성애자들이나 뺨을 붉히지, 모르는 사람들은 앞에서 소개한 뮤지컬을 보면서도 왜 뺨이 붉어지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팝가수 마돈나의 기본은 〈시카고〉의 등장인물들과 같은 ‘강한 여성’이지만, 그만큼 수많은 게이 아이콘의 조건을 만족시키는 가수도 보기 드물다. 드라마틱한 가사 세계, 딱딱하면서 인공적인 미모와 스타일, 남성들을 압도하는 도도하면서 과도한 섹시함, 너무나도 화려한 무대 매너, 호모에로틱한 남성 댄서들, 레즈비언을 연상시키는 퍼포먼스, 무엇보다도 남성을 보는 시선이 완전히 게이의 그것과 똑같다.
 
‘돈벌이가 된다’는 것이 알려진 뒤로는 아티스트의 게이 아이콘화가 상당히 경쟁적으로 컨셉트적으로 연출되고있다. 크리스티나 아길레나(Christina Aguilera)나 브리트니 스피어스(Britney Spears)도 성공하게 된 계기는 게이 아이콘을 연상시키는 노래와 프로모션 비디오였다. 비욘세(Beyoncé Knowles)와 핑크(P!NK), 넬리 퍼타도(Nelly Furtado), 에이미 와인하우스(Amy Winehouse)도 노선은 다르지만 모두 동성애자 시장을 노리고 있다.
패션에 있어서 뛰어난 감각을 가진 게이의 패션 코드는 국내에서 <빅뱅><동방신기><샤이니>와 같은 아이돌 그룹이 선도하고 있다는 뉴스가 나올 정도이다. 단순 카피켓(Copycat. 모방꾼, 흉내쟁이) 일지는 모르지만 게이코드는 패션의 최신 트랜드를 유지하기 위해 사용되는 전략의 하나가 되고 있다.
 
2.4. 동성애와 IT

2008년 10월 미국의 애플사와 구글은 동성결혼을 금지하는 주민 발의안을 반대한다는데 견해를 밝히고 반대운동에 각 10만 달러, 14만 달러를 기부하였다. 애플은 이날 성명에서 “애플은 직원들의 동성 파트너에게도 같은 권리와 혜택을 제공하는 캘리포니아 기업들 중 하나”라면서 “결혼권을 포함한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는 각자의 성적 지향에 의해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왜 그들이 ‘친(親)게이’ 자세를 표방하는 것일까? 이유는 향후 200조원의 가치가 있는 소비파워 집단인 그들에 잘 보이고 싶기 때문이며 조직 내에도 게이는 이미 무시 못 할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사장이 스스로 게이임을 공표한 ‘인텔(Intel)’과 세계 최대의 IT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를 비롯해 ‘델(DELL)’과 ‘휴렛 팩커드(Hewlett-Packard)’도 마찬가지다. IT신제품에서 최근 많이 눈에 띄는 색은 핑크이다. 게다가 ‘남자라면 핑크’ 라는 유행어는 그냥 나온 것이 아니다.  (다음호에 계속)
 
<저작권자ⓒCTMNews & ctmnews.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BEST 뉴스
 
 
 
 

주소: 부산광역시 동구 초량상로 102 3층(초량동) | 인터넷신문등록번호:부산광역시 아00096 등록일자:2011.07.25

발행인/편집인 : 김성철,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종철 TEL : 070-7565-1407 FAX : 051-462-6698  | e-mail : ctmnews@ctm.kr

Copyright ⓒ 2011 http://ctmnews.kr All right reserved.

CTMNews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