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호의 횡설수설] 꼬리 - 2

기사입력 2021.03.1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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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호목사사진.jpg
가정호목사는 죽음교육연구소장, 부산기윤실 사무처장으로 섬기고 있다.

1.나이 들수록 포커 페이스로 굳어져 갈까봐 살짝 걱정스럽다요즘은 "감정이 태도가 되지 않게하라는 말과 글이 세간에 유행한다상황을 기묘하게 포착한 말이다.

 

2.자기 감정에 충실한 개처럼 그렇게 살기를 원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끼다. 오히려 감정을 예술적으로 잘 다스리는 사람이 되기 원하는 이들은 참 많은 것 같다.

 

3.감정을 추스르지 못해 괴로워 하는 사람이 많다. 요즘은 분노조절 장애로 인해 마음고생하는 이들이 흔하다. 그래서 그런지 "분노(Anger)" 에 관한 책들이 줄줄이 진열되어 있다.

 

4. 답은 어디에 있을까? 어떻게 하면 그렇게 아름다운 정감을 가질 수 있을까? 훈련으로 가능할까? 나이 들면 가능할까? 희로애락을 경험하며 삶의 경륜이 높아지면 가능할까?

 

5.하나님의 섭리사를 온몸으로 경험하다 보면 어느 날 그렇게 될까? 사람들은 자기 감정을 추스리지 못해 늘 고민한다. 후회도 한다.그때 내가 왜 그랬을까! 꼭 그래야만 했을까!.

 

6. 어떤 사람은 자고 일어났더니 어느 날 부터 그게 되더라고 말한다.큰 은총이 아닐 수 없다. 균형잡힌 감정 조절능력, 감정지수를 내부적으로 은혜스럽게 조절 할 수 있는 능력이 겸비되어 있는 사람은 복되다.

 

7. 음악이 꽤 도움이 된다고 하였다. 대화 중에 나도, 딸도 일정 부분 그렇다고 동의했다. 나는 서정적인 음악을 좋아한다. 몇일 전 자우림의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는 굉장한 감동을 주었다.

 

8. 물론 조용한 찬양이 힘이 된다. 일전에 우리 모임에 와서 함께 예배드린 "좋은 날 풍경"은 찬양을 들으며 다른 것을 해도 꽤 정저적 안정을 제공해 주는 따뜻한 노래들이다.

 

9. 비난 받았을 때, 근거 없는 악소문, 중상하는 이, 모략하는 이들이 괴롭힐 때, 공들여 이루어 놓은 것을 모두 잃어버렸을 때, 어느 때든 평정심을 잃지 않고 느릿 느릿 자기 길을 걷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큰 은혜임에 틀림이 없다.

 

10. 예수께서 부활하여 첫 사람 마리아와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한 말씀이 두가지다. "평안하냐?, 성령을 받아라."(20) 예수님과 관계의 꼬리를 자르고 집으로 돌아간 이들에게 찾아와 하신 말씀이다.

 

11.하늘의 선물 받아라.'하늘 선물 없이 땅 선물(내 양떼) 추수 몬한데이', 나는 주님의 말씀을 그렇게 받아들였다. 하늘 선물 받아 기쁨이 충만해야 땅의 우울을 감당 할 수 있다.

 

12. 목사이니 이렇게 살아야 한다. 믿는 자이니 저렇게 살아야 한다는 부담과 당위로는 즐거이 신자의 길을 걷기 어렵다. 타인의 요구, 타력에대한 부담으로서의 반응으로 산다는 것은 버겁기 짝이 없는 일이다.

 

 

 

13. 복음에 감동되면 꼬리가 긴 가오리 연처럼 높은 하늘을 날게 된다. "평안과 성령 없이 목회하라" 는 말은 북미에서 큰 욕이라고 들었다. 하늘 선물을 받으면 길이 열린다. 감정의 심연에서 은혜로 유영하는 그리스도의 몸을 즐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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