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의 제자도와 성찬의 제자도

[윌리엄 T. 캐버너, 신학, 정치를 다시 묻다]를 읽고
기사입력 2020.10.0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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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호목사.jpg▲ 필자인 가정호목사는 세대로교회 담임, 부산기윤실 사무처장으로 사역하고 있다.
1. 하나님 나라의 제자도를 추구하는 성도의 길과 정당을 지지하며 권력을 확장해 가는 이데올로기의 제자도, 또는 지지하는 정당의 정강 정책을 수행하는 시민 사이에서 목회자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2. 목회자는 성찬이라는 예전을 통해서 세상 것에 대하여 때로는 저항 또는 때로는 허용의 선택지를 고려하면서 걸어가야 할 것이다. 권력이란 본질적으로 "자기 또는 자기 그룹에게 이익"이라는 상황에 따르는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러하다.
 
3. 성찬은 "빵과 포도주"만 우리에게 오는 것이 아니다. 성육신하신 그리스도, 십자가에 달려 피 흘려 죽은 그리스도, 사망을 사망시키고 부활하신 그리스도, 주의 영 곧 성령으로 함께 하시는 그리스도께서 성도 에게 고스란히 오신다.
 
4. 그리스도는 빵과 포도주를 통해 성도의 왕으로, 성도와 교회의 통치자와 주권자로 함께 오시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 나라의 제자도는 그리스도와 연합한 삶, 그분과 연대한 삶, 그가 이끄시는 삶에 동행하는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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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성도라면 모두가 바라보아야 할 표상으로는 "그리스도가 사는 것 같이 사는 삶" 이다. 그것은 정치 이데올로기나 국제 조약, 또는 협약을 넘어서서 하나님 나라 시민의 포월적 태도인 사랑과 공의를 견지해야 한다.
 
6. 권력의 신화화, 정당의 구원자 코스프레에 속아서도 안된다. 국가는 절대자가 되고자 하는 강력한 지향성이 있어서 전제, 독재, 억압들을 피할 길이 없다. 그들은 서로 사랑하며 정치하지 않는다. 그래서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
 
7. 교회는 성찬을 포기해서는 안된다. 비대면 형국에 제일 곤란한 점은 성찬의 단절이다. 주후1세기 교회들에서 이루어졌던 성찬을 살펴야 한다. 그들은 오늘날 우리처럼 형식화 된 예전으로 성찬을 수행 했었던가?
 
8. 그들은 함께 모여 식사를 했다. 애(성)찬과 함께 그리스도를 경배 했다. 주 되심을 경배하고, 통치자 되심을 경배 했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몸의 중심에 오셔서 다스려 주시길 간구 했다.
 
9. 그리스도의 주 되심을 따라 그리스도의 말씀을 신실하게 일상에서 수행했다. 고아와 과부를 돌보았다. 교회 된 자들 가운데 절대 빈곤자들을 살피고 섬겼다. 자신들이 확인 가능한 교제권 속에 있는 이들을 위해 애썼다.
 
10. 그리스도께서 고아와 과부, 소외된 자들을 위해 살았던 공생애가가진 "심판의 의미" 가 있다. '어떤 이들과 함께 한다는 것은 어떤 이들과는 함께 하지 않는다'는 공간과 시간의 구별을 보여준다.
 
11. 권력을 추구하고 탐하는 자들은 시도 때도 없이 시민이나 국민의 이름을 끌어다가 강변하지만 결국 자신들의 재산을 늘리는 일에 여념이 없다는 점을 오늘날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그것은 좌우와 관계가 없다.
 
12. 오늘날은 정치인, 정치 그룹 중에서 훌륭한 정치 선배들을 따라 청렴결백 했던 선비를 찾아보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권력을 부의 수단으로 삼는 타락한 정치가들이 지속적으로 확장되어 왔다.
 
13. 교회의 길, 하나님 나라 제자도를 실천하는 교회와 목회자의 길은 달라야 한다. 그들과는 달라도 많이 달라야 한다. 과연 그러한가? 성찬과 성찬의 본질은 권력 지향의 정치에 저항하는 심판의 내력을 가지고 있다.
 
14. 성찬은 살이 들어와 힘이 되고, 피가 들어와 정결한 백성이 되어 믿음을 격발시킨다. 평시는 물론 위기의 시기에 힘 있게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 된다. 교회는 가난을 견디고 정의를 실천하는 능력을 구비하게 된다. 그래서 교회는 그리스도와 함께 영원한 것이다.
 
*참고 : 윌리엄 T. 캐버너, 신학, 정치를 다시 묻다. (부제: 근대의 신학 - 정치적 상상과 성찬의 정치학) 손석민 옮김 , 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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