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Q&A] 시가서에 나타난 구속사

욥기 잠언 전도서 아가서에 나타난 그리스도
기사입력 2013.03.2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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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잠언, 전도서, 아가서에 나타난 구속사(그리스도)를 살펴보고자 한다.
 
⌲ 욥기
 
욥기가 메시아적 주제를 다루며, 메시아적 암시가 나타나는 구절들이 있다. 세 곳에서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중보적 인물을 언급하고 있다.
 
⌳ 욥기 9:33
욥은 본문에서 빌닷의 첫 번째 질문에 대해 언급한다. 그는 자신과 하나님 사이에서 누군가 중재자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이것은 욥이 하나님의 법정에서 자기를 대표해 줄 수 있는 권한과 능력을 가진 자를 요청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재자는 서로 사이가 멀어져 있는 양쪽 당사자를 모아 양쪽 모두의 친구로서 서로가 만족할 수 있는 안을 제시해야 한다. 욥은 이 중재자가 양쪽 사이에 손을 얹음으로 공정한 판결을 하기 바랬다. 그렇지 않다면 욥은 하나님과 불공정한 변론을 한다고 생각하였을 것이다.
어떻게 한낱 인간에 불과한 자가 하나님과 계속 변론하겠는가?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설 수 있는 자만이 필요한 조정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 인간이 과연 그러한 위치에 놓일 수 있는가? 이 논쟁을 결말짓기 위해 중보자는 스스로 신적 요소를 가지고 있어야만 한다. 본문은 이러한 상황에 놓인 양쪽 당사자를 연결할 수 있는 자는 하나님의 아들뿐이라는 논리적 체계를 제시한다.
 
⌳ 욥기 16:19-21
욥은 다시 하늘에 호소한다. 그는 “나의 증인”이라고 부를 수 있는 그분이 하늘에 계심을 확신한다. 그는 “높은 곳에서 보증인”으로서 변호하실 것이다. 그가 아무런 호소도 하지 못한 채 하나님으로부터 버림을 받는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다. 사실 욥은 그를 “나의 친구, 나의 해석자”로 부른다. 그는 사람의 편에 서서 하나님께 변론해 줄 것이다. 그는 비록 하나님 앞에서 욥을 대표하나 동시에 그는 하늘의 높은 곳에 거하신다. 말하자면 그는 분쟁 해결자로서 욥과 하나님을 동시에 대표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욥은 오직 자기를 대신하여 하나님께 변호해 줄자를 찾았다. 요한일서 2:1절은 그를 가리켜 “대언자”라 부른다.
 
⌳ 33:23-28
욥기에는 엘리후가 이 고통받는 자와 고소자 사이에서 중재할 중보자에 대해 호소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는 “해석자”로서 행동할 것이다. 아마도 그는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중재 역할을 할 것이다. 아무 천사나 선지자가 이 해석자가 될 수는 없다. 해석자는 일천 천사 가운데 뛰어난 하나로서 그 사람에게 정당히 행할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따라서 욥은 비록 그를 천사와 동류로 표현하였으나 실상은 그가 그들과 비교도 할 수 없는 자임을 알았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해석자는 그에게 은혜를 내려 모든 환란 가운데서 구해주실 것이다. 그는 욥을 구덩이에서 건져 주실 것이며 욥은 빛을 보게 될 것이다.
욥은 오래된 시대의 사람이지만 메시아의 역할에 관한 중요한 단서들을 우리에게 제시한다. 이러한 지식은 그에게 계시로 왔음이 분명하지만 결국 그것들은 마치 그가 하나님으로부터 일종의 안도감과 변호를 기대하는 것 같은 깊은 애절함과 그의 영혼의 고통을 통해 나온 것이다. 메시아는 심판자, 중재자, 대언자 그리고 욥의 인생 수수께끼의 해석자인 것이다.
 
⌲ 잠언
잠언은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을 경외하도록 가르친다. 또한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1:7)이라고 말하면서 전체를 이해할 수 있는 안내서의 역할을 한다. 성경에서 잠언의 위치는 아주 독특하다고 할 수 있다. 모세 오경에 나오는 율법은 하나님의 계시이다. 십계명은 우리가 발견하고 깨달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직접 주신 것이며, 모세오경에 나오는 많은 율법은 모세를 통해서 하나님이 직접 주신 것이다. 그러나 잠언은 사람들이 경험을 통해서 발견하고 터득한 진리를 말한다.
 
다른 구약 성경은(오경, 역사서, 선지서 등) 구속사를 담고 있다.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어떻게 구원하시는가? 자신의 아들을 통해서 우리를 구원하시고, 이스라엘 민족을 택함으로써 출애굽과 광야통과와 가나안 정착 등 특별한 역사를 통해서 백성을 만드시는 내용이 나온다. 그런데 잠언에는 그런 것이 없다. 구속의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보편적으로 이 땅에서의 삶을 살아가게 될 때 경험하는 일을 담고 있다. 사실 잠언에 담고 있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매일의 삶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잠언은 지금까지 모세 오경과 역사서에서 하나님이 계시하신 내용들을 더 보충하고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모세오경과 역사서를 통해서 하나님이 타락한 인류를 어떻게 구원하시는가에 대한 방법을 보았다면, 이 잠언에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삶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다루고 있다. 잠언의 특징은 문장 자체가 짧다. 그래서 속담, 격언, 금언의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짧으면서도 깊은 내용의 의미를 담고 있다.
 
⌲ 전도서
전도서 저자는 ‘만물이 헛되다’고 하는 주제를 제시하면서 “해 아래에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사람에게 무엇이 유익한가?”(1:3)라는 의문에 대한 답변을 하고 있다. 부귀와 권세, 지혜와 쾌락의 호화로운 삶에 대한 자신의 평가는 바람을 잡으려는 것과 같이 허무한 것이었다. 전도서가 주는 교훈은 하나님께서 때를 따라 필요를 채우시고, 인생의 수고와 낙을 허락하시고, 주권적으로 역사를 운행하시는 것은 사람이 하나님을 경외하도록 하는 목적이라는 진술에 나타나 있다(3:10-15).
 
전도서의 목적과 열쇠는 마지막에 나타난다.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문이니라.” 결국 언약백성은 언약의 주 여호와 하나님 안에서만 삶의 참된 의미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전도서의 메시지이다.
 
⌲ 아가서
아가서는 ‘노래 중의 노래’이며, 그리스도와 교회의 거룩한 사랑을 비유한 것으로 이해된다. 전체적인 구조는 4:16-5:1을 구심점으로 해서, 주인공들의 독백과 그들 사이에 주고받는 사랑의 노래 및 추억에 대한 회상으로 엮어져 있다. 오랜 해석에 따르면 술람미 여인은 솔로몬을 그리워한 나머지 병에 걸릴 지경에까지 이른다. 하지만 솔로몬의 사랑 또한 그녀의 사랑에 못지 않다. 신랑은 사랑하는 신부의 자태를 일곱 가지로 나누어 상세하게 묘사하고 있다(나의 사랑, 나의 신부 등). 이를 통해 성도(교회)는 신랑되신 그리스도의 순결한 신부라는 사실과 그분과의 신비한 연합이 곧 교회의 본질임을 알게 된다.
 
이처럼 아가서는 솔로몬 왕과 시골 처녀 술람미와의 사랑을 예표로 하여 만왕의 왕 되시는 그리스도와 신부되는 교회와의 연합의 관계를 계시해주고 있다.
 
                                            부경 성경연구원((www.bkbs.or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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