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Q&A] 선지서에 나타난 하나님의 나라와 언약 2

기사입력 2013.01.1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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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지서는 구약성경 23번째 책인 이사야에서부터 마지막 책인 말라기까지로서, 기록 선지자들의 책이다. 전편에서 살펴본 주전 8,9세기 선지자들의 메시지에 이어 주전 7세기 이후 선지자들의 메시지를 약술하고자 한다.
 
* 7세기 선지자들(스바냐, 하박국)
 
스바냐 는 유다의 마지막 선왕 요시야 치세(주전640~609)에 활동한 선지자로서 유다 땅의 모든 것들에 대한 진멸을 선포한다. 즉 사람, 짐승, 공중의 새, 바다의 고기까지 포함한 호흡 있는 모든 생명이 심판을 받을 것이다. 이유는 이스라엘이 우상을 섬겼기 때문이다. 이 심판은 노아의 홍수를 연상시키며 그 날은 바로 무서운 심판의 날이 된다(1:14). 하지만 하나님이 노아 홍수를 통한 심판에서도 노아의 가족들을 남기신 것처럼 이번에도 남기겠다고 하신다. 이로 인해 남은 자는 곤고하고 가난하기 때문에 교만할 수 없는 자가 된다(3:11-12). 이들은 악을 행치 아니하며 거짓말을 하지 아니하며 입에 궤휼한 혀가 없으며 평안을 누리게 될 것이다(3:13). 홍수에서 구원하셨듯이 멸망에서 구원을 베푸시며 기뻐하시며 한없이 사랑하신다(3:17). 결국 이들이 새로운 세계를 차지할 자들이며 하나님은 이런 사람들로 충만케 되는 세상을 원하신다(3:20).
 
하박국 은 주전 612~599년 사이(요시야 말기~여호야김 초기)에 활동한 선지자로 불의의 문제에 대해 하나님의 뜻을 구한다. 그는 율법과 정의가 무시되는 현실에 대해 기도해도 응답하지 않으시는 것에 대하여 질문한다(1:2-4). 이에 하나님은 갈대아 사람을 일으켜서 유다를 심판하겠다고 말씀하신다(1:6-11). 이어 유다보다 더 악한 자를 들어 유다를 치시는 것을 이해할 수 없어 다시 질문한다(1:13). 이에 하나님은 이것이 결국 유다를 친 갈대아를 심판하는 길이라고 말씀하신다(2:5-8). 그 후에 여호와의 영광이 온 세상에 나타나고(2:14) 여호와께서 그의 성전 즉 예루살렘에 계셔서 온 천하를 잠잠케 하시는 일이 있을 것을 말씀한다(2:20). 이에 하박국은 이 일을 속히 부흥케 해 달라고 기도한다(3:2). 예루살렘의 부흥은 심판받고 망한 후에 있을 일이다. 하박국은 자신은 비록 심판의 고통으로 죽을지라도 구원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성전에 계시는 그 날을 바라보고 즐거워하며 기뻐하겠다고 노래한다(3:17-18).
 
요약하면, 7세기 선지자들은 심판의 무서움과 확실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그 후에 하나님께서 그 성전에 계실 것 즉 다윗 언약을 이루어 율법을 성취하실 것(2:3)을 예언한다. 이것이 이스라엘의 ‘남은 자’의 소망이다.
 
 
* 6세기 이후(유다 멸망과 포로시대 전후) 선지자들(예레미야, 에스겔, 다니엘, 학개, 스가랴, 말라기)
 
예레미야 는 주전627~585년 유다가 망하기 전후에 활동한 소위 눈물의 선지자다(1:3). 그는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말씀으로 만국을 파괴하며 파멸하며 넘어뜨리며 건설하며 심게 하는 자로 세움을 받았다(1:4-10). 그의 메시지에는 심판과 회복이 함께 있다. 유다가 심판 당하는 이유는 생수의 근원되는 여호와를 버리고 스스로 물을 담지 못하는 웅덩이를 팠기 때문이며(2:13; 17:13), 진리를 구하고 공의를 행하는 자가 없으며(5:1), 선지자들은 거짓을 예언하고 제사장들은 자기 권력으로 다스리며, 백성들은 그것을 좋게 여기고 있는 기괴한 일이 하나님의 땅에서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었다(5:30-31).
 
이런 세대에 말씀을 전하는 선지자는 고독한 싸움꾼이 되어 세상으로부터 고난을 당할 수밖에 없다.(15:15-17). 사람들은 그를 죽이려고 모략을 꾸미고 구덩이를 팠으며(18:18,22), 때리고 착고에 채웠다(20:1-2). 종일토록 모욕거리가 된다(20:7-11). 그런 중에도 70년 후에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돌이킬 것을 말하면서(25:11), 포로 중에 있는 자들에게 이 회복을 바라보라고 말한다(29:1-14). 그 이후에 ‘다윗 왕’을 보낼 것이며(30:9), ‘남은 자’를 인도하여 내실 것이기 때문이다(31:7-9). 결국 여호와께서 ‘여자가 남자를 껴안는’ 전대미문의 새 일을 창조하심으로(31:22), 율법(그리스도의 법)이 이제는 돌비가 아니라 남은 자들 곧 새 이스라엘의 마음에 기록될 것이다(31:33). 참고로 22절의 ‘여자’와 ‘남자’는 해석이 분분한데, 칼빈, 메튜헨리, 헹스턴버그는 구약 문맥만 고려해 ‘이스라엘’과 ‘바벨론(혹은 여호와 하나님’)으로, 루터 등은 신약 문맥까지 고려해 ‘마리아’와 ‘예수 그리스도’로 해석한다. 결국 예레미야는 배역한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아픔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대표적인 인물로, 율법을 저버린 자들에 대한 심판과 하나님께서 친히 새 일을 창조하심으로 이스라엘을 회복하실 것을 선포함으로 고난을 당한다.
 
에스겔 선지자는 주전 598 1차 포로로 바벨론으로 끌려가 593~571년까지 예언 활동을 했다. 그는 예루살렘 멸망 이전(1-33)과 예루살렘 멸망 이후(34-48)의 사건으로 나누어 메시지를 증거했는데. 멸망 이전은 심판을 멸망 이후는 회복을 선포했다. 그의 메시지는 새 언약이 성전의 형태로 성취될 것을 보여 주고 있다. 하나님이 성전을 버리시는 것을 하나님의 영광이 떠났다고 말하고 성전으로 돌아오심을 하나님의 영광이 돌아왔다고 표현한다. 성전의 버려짐, 즉 성전에서 하나님의 영광이 떠남은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을 떠나 갈대아(바벨론)에 일시적으로 새로운 성소를 정하셨다는 것이며(11:14-24), 그곳으로부터 새로운 출발이 모색되어질 것이다.
 
이 일은 이스라엘의 회생을 전제하며(36,37), 그래서 이스라엘이 귀환하게 되는 것은 하나님이 예루살렘 성전으로 돌아오심을 의미한다(43:1-5). 하나님은 예루살렘에서 좌정하시면서 생명수로 이스라엘을 소생시킬 것이다(47:1-12). 하나님 자신이 곧 이스라엘의 생명이시다. 하지만 이 일은 혈통적 이스라엘 속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사건이 될 것이다(47:21-23).
 
다니엘 은 대략 주전520년 경 바벨론 포로시기에 바벨론과 페르사야에서 활동한 선지자이다. 그는 이스라엘의 회복이 예레미야의 예언의 신탁대로 포로 후 70년이 차야 함을 기억하면서 기도하는 중 그 회복이 혈통적 이스라엘 나라가 아니라 궁극적인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나라임을 깨닫게 된다. 그런 깨달음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 관점에서 새 언약을 말하고 있으며, 그 나라를 다스릴 이는 인자 같은 분이시요(7:13-14), 그 백성은 성도 또는 성민이라 불린다고 말한다(7:18,21,22,27,8:24). 하지만 이 나라는 다니엘 자신과 그의 친구들의 경험에서 보듯이 고난을 거쳐 얻게 된다(1:8; 3:16-18; 6:10). 그들은 고난을 통하여 나타날 그 나라에 속한 백성이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었기 때문에 땅의 나라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하나님은 미래의 하나님 나라가 어떤 성격의 것인지를 불 가운데서와 사자 굴속에서 계시해 주셨다. 이 나라는 하늘의 묵시가 열려지는 날에 임할 나라이며 세상 나라의 힘은 그 앞에서 산산이 부서질 것이다(2:44,7:27). 그 날을 기다리는 다니엘은 이스라엘이 회복되어 귀환하는 중에도 궁극적인 나라를 기다리면서 바벨론에서 죽음을 맞이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학개 는 주전520년경 포로 귀환 이루 오래 지체되는 성전 재건을 위해 4가지 하나님의 신탁을 전한다. 그 후 이스라엘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돌 성전이 부분적으로 건축되자 그 규모가 옛 솔로몬 성전에 비해 초라하여(2:3), 옛 성전을 아는 자들은 낙담을 한다. 이에 하나님은 돌 성전은 미래 성전의 예시에 불과하며, 그 때의 성전(예수 그리스도와 신약교회)은 온 세상으로 놀라게 할 하나님의 영광으로 충만할 것이라 한다(2:7; 참고. 2:13~22)
 
스가랴 는 주전520~490(?)경 하나님께로부터 온 8가지 환상을 통해 포로귀환 지도자들에게 성전 재건을 촉구하는 한편(1:1-6:8),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미래와 그들의 원수들에 대한 심판을 예언(6:9-14:21)한다. 성전 봉사자들은 장차 나게 될 여호와의 종 ‘순’에게서 통합되어 나타날 것인데, 이에는 왕과 제사장과 선지자의 직무가 포함된다(3:7-8). 성전은 ‘순’에 의해 새로운 정의가 요구되는데 건물이 아니라 인격적 성전일 것이 예고된다. 결국 스가랴서는 그의 성령을 통한 하나님의 현존이 회복된 이스라엘의 핵심임을 우리에게 상기시키는 동시에 오실 메시야의 희생적인 죽음을 예고한다.
 
말라기 는 에스라와 느헤미야의 개혁이 있기 전인 주전460년경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선포한다. 성전 건축 완성과 함께 이스라엘의 회복이 이루어질 것을 기대했던 소망이 현실에서 멀어지자 제사장들은 하나님 경외에서 떠나고(1:6-2:9), 백성들은 언약을 욕되게 하며, 이방 신의 딸과 결혼하여 하나님의 노염을 샀고(2:10,11) 급기야 하나님을 떠나고 규례를 지키지 않았다(3:7). 그 결과 극렬한 풀무 같은 날이 이르지만 여호와의 이름을 경외하는 자는 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발하리라고 한다. 치료함을 받은 자는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 같이 뛸 것이며(4:2), 이 일 전에 엘리야가 올 것이고 그가 백성들을 마음을 그 길에서 돌이키는 일을 시작할 것이라 함으로 세례요한의 사역을 예고한다(4:5~6).
 
요약하면, 예레미야 이후의 선지자들은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의 미래 회복을 제시한다. 그것은 성전 재건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성전 직무가 통합되는 것으로 말하기도 하며, 이 모든 일을 궁극적으로 이루실 분은 ‘순’으로 오시는 ‘인자 같은 분’인 것을 예고한다. 결국 이 선지자들은 신약 가장 가까이서 마지막 날(신약 시대) 오실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지는 새 나라, 곧 하나님 나라를 종말론적 관점에서 제시한 하나님의 신실한 대리자들이었다.
<부경 성경연구원(www.bkbs.or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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