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도서] 응답하라 신약성경

기사입력 2017.03.1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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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신약성경
황원하 / 세움북스

정현욱.JPG▲ 정현욱목사는 10여개 출판사의 신간 서평단으로 활동하며 두란노<생명의 삶 플러서> 집필자로 활동하고 있다.
  성경은 하나님의 기록된 말씀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이해합니다. 사도바울의 말씀처럼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습니다.(딤후 3:15) 그러니 성도라면 당연히 성경을 규칙적으로 읽어야 합니다. 기록된 말씀인 성경을 통해 그리스도인 좀더 깊이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알아갈 수 있습니다. 성경은 깊은 우물과 같아서 길러도 길러도 늘 새롭고, 더운 여름날의 냉수와 같이 영혼과 육신을 강건케 합니다.

 혹시 사두개인들을 아십니까? 어디서 많이 들어 본 것 같지 않습니까? 바리새파는 사두개인들 보다는 익숙할 것 같습니다. 에센파, 젤롯당들은 모두 예수님 공생애 기간 동안 활동했던 종교 집단들이었습니다. 이들은 모두 초대 기독교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럼 혹시 왜 신약 성경이 27권인지 아십니까? 왜 복음서는 네 권일까요? 성경에 시간이 많이 나오는데 왜 어떤 성경은 동일한 사건을 다른 시간으로 표시할까요? 동일한 갈릴리인데 한 곳은 바다로, 한 곳은 호수로 기록할까요?
 이러한 모호한 기록들은 이천년 전에 기록된 성경을 읽는 현대의 독자들에게 어려움을 줍니다. 성경을 더 깊이 알고 싶고, 명확하게 이해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한 권의 책을 소개합니다. 바로 황원하 목사의 <응답하라 신약성경>입니다.

 이 책은 신약 성경을 읽다가 어려움을 격을 수 있는 24가지 난제들을 쉽게 풀어쓴 책입니다. 저자인 황원하 목사는 얀 판 더 바트 교수 아래서 신학 석사와 박사를 받은 학자적 조건을 갖추었고, 현재 산성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김동춘 목사의 추천처럼 ‘쉬우면서도 신학적 깊이를 담은 논리적인 해설’이 장점입니다. 학문적 성향이 강한 분들은 내용은 좋은데 글이 어려워 책이 읽히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목회만 하신 분들은 깊이가 없어 평이한 내용으로 채워져 읽을 가치를 느끼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황원하 목사는 깊이와 실용성을 고루 갖춘 글쓰기를 통해 성경의 난제들을 쉽게 풀어냅니다. 자 그럼 책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응답하라신약성경.PNG
 성경에 관하여
 1-3장은 신약성경의 기원을 다루고 있습니다. 간략하게 정리해 볼까요? 먼저 우리에게 성경이 어떻게 왔는가를 봅시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성경은 신. 구약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구약은 기원전 5세기 전에 마무리되었고, 신약은 예수님 승천 후 10년 후부터 시작하여 1세기 안에 마무리됩니다. 복음서의 경우는 예수님의 행적을 기록한 것이고 나머지는 모두 편지, 즉 서신들입니다. 그러나 특성상 사도행전을 역사서로 분류하고, 요한계시록은 묵시록으로 분류합니다. 나머지는 모두 서신서로 묶습니다. 처음 성경이 기록될 때 대부분은 파피루스를 가공하여 만들었습니다. 파피루스는 보존이 힘들고 쉽게 닳기 때문에 다른 곳에 옮겨 적어야 했습니다.
 또한 한 편지를 여러 곳에 전달하거나 편지를 한 교회가 가지고 있고 싶어 원본을 복사하기에 이릅니다. 이것을 ‘사본’(23쪽)이라고 합니다. 옮겨 적다 보니 가끔 문자가 모호해지거나 틀리게 됩니다. 이것은 연구하는 학문이 ‘사본학’(24쪽)이라고 하죠. 지금은 성경 장절이 있지만 원본이나 중세까지만 해도 성경의 장절은 없었습니다. 장은 1227년 캔터베리 주교였던 랭턴이 나누었고, 절은 구약은 1440년 나탄이, 신약은 파리 인쇄업자였던 스테파누스가 1555년경 나누었습니다.(24쪽)
 정경이 완성된 시기는 알렉산드리아 주교였던 아타나시우스가 지금의 신약 27권에 대해 ‘정경’이란 명칭을 붙여 교회가 그것을 받아들였고, 주후 367년 그는 부활절 서신에서 27권을 발표하기에 이릅니다. 그 후 몇 번의 종교회의를 거쳤지만 모두 그대로 받습니다.

 그럼 외경은 뭘까요? 말 그대로 성경 밖의 성경이란 뜻으로 성경 27권에 들지 못한 초대교회 당시의 문헌들입니다. 예를 들어 토빗서, 솔로몬의 지혜, 바룩, 에비온 복음, 도마복음, 바울행전 등이 있습니다. 이런 외경들은 내용상 다른 성경이나 사도들의 증언과 합하지 못하고 교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책들입니다.

성경 안의 이야기들
 이제 성경 안으로 들어가 봅시다. 먼저 예수님의 공생애 시절 활동했던 정치세력들을 알아볼까요? 크게 세 파로 나눕니다. 삶 속에서 율법을 지키려 했던 자칭 거룩한 바리새파, 종교지도자들이며 로마 세력과 결탁했던 사두개파, 사회에 속하지 못하고 혁명을 시도했던 에센파가 있습니다. 다양한 색이 있지만 세 파는 대게 이런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전을 중심으로 보면 성전 안과 근처는 사두개인이 자리합니다. 이들은 ‘상류층 귀족들과 유능한 엘리트들로 구성된 작은 그룹’들이었고, 최고의 권력기구였던 산헤드린을 거의 장악했던 무리들입니다. 그들은 로마 세력과 친했고, 부활을 믿지 않았으며, ‘모세오경 만을 정경으로 받아’ 들였습니다.(57쪽)

 성경에서 좀 더 멀어진 세력은 바리새파인데 이들은 평신도 신학자쯤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바리새라는 이름이 분리하다는 뜻이며, 스스로 세속과 분리되어 거룩한 사람들로 믿었던 이들이었습니다. 바리새파는 현재 보수신앙인이 가진 신앙체계와 비슷합니다. 십일조를 했고, 정결법을 따랐고, 사회생활을 하되 구분되었고, 부활과 심판, 하나님의 상급을 믿었습니다.(55쪽)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의 가식을 강하게 비판했고, 사도들은 바리새인과 매우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에센파는 ‘경건한 사람들’이란 뜻으로 기원이 분명치 않습니다.(58쪽) 이들은 바리새인과 신앙관은 상당히 비슷했지만 공동체를 이루며 살았습니다. 사해사본이 발견된 동굴이 에센파였던 ‘쿰란 공동체’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은 ‘무력을 사용하지 않았고’ ‘성전이 타락했’고 ‘흰 세마포 옷만 입’었다고 합니다.(59쪽)
 바로 이런 성향 때문에 복음서 안에는 바리새파와 사두개파만이 등장합니다. 소수 분파였던 ‘열심당(젤롯인)’은 예수님의 제자 중 가나안인 시몬이 대표적입니다. 이들은 대체로 갈릴리 지방에 모여 살았다고 합니다.

 자 어떤가요? 우리가 신약성경을 읽다 보면 배경 지식을 알지 못해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적지 않습니다. 성경 자체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책은 성경의 역사와 배경, 중간기와 신약의 배경 등을 살펴볼 수 있어 성경을 자세히 읽을 수 있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특히 15장부터 21장까지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신자 간의 송사와 결혼과 독신의 문제, 우상에 드려진 음식, 여자들의 수건 쓰는 일 등은 지금에도 많은 논란이 있는 주제들입니다. 저자는 성경 해석을 넘어 실용적 관점에서 어떻게 성경을 받아들이고 실천해야 할 것인가를 조언해 줍니다. 바로 이런 점에서 신학자의 눈과 목회자의 안목이 곁들어진 멋진 책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봄이 오니 성경 읽고 싶은 생각이 나지 않나요? 저는 요즘 성경 묵상하는데 푹 빠져 지내고 있습니다. 요나서와 룻기를 개인적으로 묵상하고 있고, 민수기를 주해하며 지냅니다. 신약성경에서는 마가복음을 마태복음과 비교하며 읽고 있습니다.
 성경은 알면 알수록 흥미롭습니다. 마음이 우울하고 힘들어질 때 성경을 읽고, 그 말씀 붙들고 기도하면 위로가 됩니다. 답답한 상황 속에서도 평안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이 책을 통해서 성경을 더 깊고 재미있게 읽기를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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