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히든 피겨스

기사입력 2017.02.2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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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히든 피겨스
감독 : 데오도르 멜피타라지
주연 : P. 헨슨(캐서린 존슨), 옥타비아 스펜서(도로시 본), 자넬 모네(메리 잭슨)
  

  
   반 세기 전 마틴 루터 킹 jr. 목사는 워싱턴 행진에서 다음과 같이 연설했다. “나는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 나의 자녀들이 피부색이 아니라 인격에 의해 평가 받는 나라에 살게 되는 날이 올 것입니다.” 그 연설 후 킹 목사는 죽었지만, 반 세기 후 그가 꾼 꿈은 최초의 흑인 대통령 버락 오바마에 의해 이루어졌다. 

  1960년대 미국은 인종차별이 시행되던 시기였다. 흑인은 공립학교 입학이 불가능했으며, 식당도 백인 전용이 있고, 버스에도 백인과 흑인의 좌석이 나뉘어져 있었다. 차별이 법으로 시행되던 나라가 미국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시대에 놀라운 꿈을 꾼 사람들이 있었다. 마틴 루터 킹 목사 뿐 아니라 흑인 여성들이었으나 꿈을 꾸고 그 꿈을 성취해 나간 사람들이다.
   
  차별의 시대에 위대한 도전을 이룬 흑인 여성들-케서린 존슨, 도로시 본 그리고 메리 잭슨이 이 드라마의 주인공들이다. 케서린은 수학 실력이 뛰어난 천재지만 흑인이기에 전산보조원으로 일한다. 도로시 역시 뛰어난 전산 전문가지만 단순 작업만 할 뿐이다. 메리 잭슨은 공학을 공부한 수재지만 그녀 역시 기술 보조 역할 뿐이다. 그녀들이 뛰어난 실력에도 불구하고 보조 역할을 했던 이유는 흑인 여성이기 때문이었다. 그런 시대였다.
 
  그러나 케서린, 도로시, 그리고 메리는 자신의 역할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도전하고 실력을 키웠다. 그리고 마침내 그녀들에게 기회가 찾아온다. 나사 핵심 연구원은 도무지 로켓의 발사 각도와 대기권 회전 속도 그리고 재진입 사이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고 있었다. 그 때 단지 연구원들의 자료를 정리할 뿐이었던 케서린은 누구도 풀지 못한 공식을 칠판에 정리했다. 다음 날 아침 연구소가 발칵 뒤집힌 것은 자명하다. 본부장은 누가 풀었는지 물었고 결국 케서린이 이 문제를 풀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연구소는 전원 백인 남자들 뿐이다. 여전히 케서린이 넘어야 할 편견과 차별은 엄연히 존재했다. 그녀는 같은 커피 포트를 사용하지 못했고, 건물 내에는 흑인 여성 화장실이 없어서 800m를 뛰어 다녀야 했다. 그러나 케서린은 굴복하지 않았다. 마침내 본부장은 그녀의 실력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고 케서린은 핵심 난제를 풀게 된다.
 
  도로시는 나사에 IBM이라는 전산 시스템이 도입되는 것을 보고선 전산 언어를 독학으로 배운다. 그리고 결국 자신들의 일이 필요 없게 될 줄 예견하고 동료들에게도 전산 언어를 가르친다. 그리고 그녀에게도 기회가 왔다. 나사는 IBM 시스템을 다룰 줄 아는 인력이 필요했으나 백인들 중에는 그럴만한 실력자가 없었다. 당연히 도로시와 그녀의 팀원들은 당당하게 나사의 연구실로 입성했고 그녀들의 노력으로 나사는 우주선을 띄우는 일을 추진할 수 있었다.

히든피겨스.jpg▲ <그림출처 : 네이버 영화>
   메리 역시 공학을 공부한 수재였으나 흑인 여성이라는 이유로 로켓 개발에 참여할 수 없었다. 하지만 메리는 주 법원에 자신이 공립학교에 공부할 수 있는 자격을 요구했고 마침내 백인 학교 수료증을 받아들고 로켓 개발에 지대한 공헌을 세우게 된다. 그녀가 판사 앞에서 한 말은 감동적이다. “판사님은 가족 중에서 최초로 판사님이 되셨습니다. 그리고 최초로 버지니아 주에서 3번 연임한 분이십니다. 최초라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제 최초로 백인 학교에 다니는 흑인 여성이 되고자 합니다. 만약 판사님이 최초의 판결을 하신다면 저는 흑인 최초의 나사 흑인 엔지니어가 될 것입니다.”
   
역사는 도전한 자들의 몫이다. 편견과 차별과 싸운 자들의 몫이다. 예수님은 바리새파의 정결법과 싸우셨고, 바울은 당시 관습과 싸웠다. 예수 안에서 유대인과 이방인의 차별은 없고, 헬라인과 어리석은 자의 차별도 없고, 심지어 남자와 여자, 그리고 주인과 종의 차이도 없다고 선언했다. 성경은, 그리고 역사는 이런 차별과 싸운 자들의 기록이다.
 
  자기 한계를 극복하고 사회적 차별을 극복하고 도전한 그녀들의 열정은 최초로 우주선을 달에 보내는 일에 기여하게 된다. 기억하자. 역사는 자기 자신의 한계와 싸우고 사회적 차별과 싸워낸 자들의 것임을, 그리고 오늘 이 차별과 한계와 싸워나간다면 우리 역시 역사의 주인공으로 자리하게 될 것을.
 
“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 속에 불가능한 꿈을 가지자.”- 체 게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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