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칼럼] George Street

기사입력 2017.01.2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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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hul11-small.jpg▲ 필자인 정기철 선교사는 WEC 영국본부에서 사역하고 있다.
 몇 년 전 영국 런던 남부 한 침례교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주일 아침 예배가 막 끝날 무렵 어떤 낯선 사람이 일어서며 “목사님, 제가 간증을 하나 해도 될까요?” 했습니다.목사님은 시계를 보며 “그럼 3분내로 해 주십시오.” 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이 낯선 사람이 “저는 막 이 근처로 이사를 왔습니다. 그리고 호주 시드니에서 살았습니다. 몇 달 전 호주에 사는 친척 방문차 다시 갔었고 시드니의 가장 중심가인 George Street을 걷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백발의 작고 조금 이상한 남자가 가게 문을 열고 나와 저 손에 소책자를 쥐어 주며
 
“선생님, 구원 받으셨습니까? 만약 선생님이 오늘밤 죽는다면 선생님은 천국에 가기로 되어 있습니까?”
 
 저는 이 말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지금껏 누구도 저에게 이런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용감하게도 저는 이 분께 감사를 했었고 호주에서 영국으로 오는 비행기에서 내내 이 생각으로 가득찼습니다. 또 저를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근처에 사는 교인 친구에게 상담을 했었고 그를 통해 주님을 영접했습니다. 이렇게 저는 교인이 되었고 이 교회에 등록코자 왔습니다” 그러자 모두들 박수 치며 이 분을 환영했습니다.
 
 이 목사님은 집회 인도차 그 다음 주 호주 아들레이드로 갔었고 그곳의 한 침례 교회에서 3일째 집회 인도 중 한 자매가 상담하러 왔습니다. 상담 중 이 자매에게 어떻게 주님을 영접하게 되었는지 물었습니다. 이 자매왈 “저는 시드니에서 살았습니다. 두 달 전 저는 시드니에 사는 친구들을 방문했었고 이들과 George Street에서 마지막 쇼핑을 하고 있었는데 작고 이상하게 생긴 백발의 노인이 백화점 문을 열고 나와 저에게 소책자를 주며
 
“숙녀분, 구원받으셨습니까? 만약 당신이 오늘밤 죽는다면 당신은 천국갑니까?”
 
 저는 이 말에 불안해졌습니다. 제가 아들레이드로 돌아 왔을 때 저는 바로 제 집 근처에 교회가 있는 줄 알게 되었고 그 교회 목사님을 만나 상담 후 그 분을 통해 주님을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2주만에 두 번이나 같은 간증을 듣게 된 런던의 이 목사님은 깊은 생각에 잠겼습니다. 그리고 곧 호주 서부 퍼스로 집회 인도차 갔습니다. 집회가 끝나자 그 교회 수석 장로님께서 이 목사님을 모시고 식당에 갔었습니다. 식사 중 장로님께 ‘장로님, 어떻게 구원을 받게 되었습니까?’ 그러자 이 장로님께서 “저는 이 교회에 15살부터 다녔습니다. 그러나 주님을 개인적으로 영접하지도 않았었고 그럴 의사도 없었습니다. 제 마음은 온통 사업으로 가득 찼고 그러던 중 3년전 사업차 시드니에 갔었습니다. 시드니에 머물던 중 어떤 작고 이상한 늙은이가 백화점 문을 열고 나오며 저에게 소책자를 주며
 
‘선생님, 구원받으셨습니까? 선생님이 만약 오늘 저녁 죽는다면 천국 갈 수 있습니까?’ 
 
 그래서 저는 ‘나는 침례교 장로라고 말하려고 했었지만 그는 나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시드니에서 퍼스로 오는 도중 이로 인해 화가 났었지요. 그래서 저의 심정을 이해해 주실 것 같은 담임 목사께 이 일을 말씀 드렸고 그 분도 저의 말에 동의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이 말이 수년 동안이나 저를 괴롭혔습니다. 그리고 저는 비록 장로이지만 주님과 개인적인 관계가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이 노인의 말이 맞았습니다. 그 후 즉 지금부터 3년전 담임 목사님을 통해 주님을 개인적으로 영접했습니다.”
 
 그후 이 목사님은 영국으로 돌아 와 그 유명한 케직사경회강사로 집회를 인도하던 중 앞의 세 가지 간증을 예화로 들었습니다. 집회 마지막 무렵 나이 드신 4명의 목사님들이 앞으로 나와 “저희들은 지금으로부터 약 25-35년전에 각각 시드니의 George Street에 소책자를 주며 똑 같은 질문을 했던 바로 그 볼품없고 초라한 노인을 통해서 구원을 받았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중남미의 카리브해안에서 있은 다른 케직사경회 집회 인도차 이 목사님은 가셨고 위의 간증들을 집회 인도 중 나누었습니다. 집회가 끝나갈 무렵 3명의 선교사들이 “저희들도 지금으로부터 15-25년 전에 바로 George Street의 그 노인을 통해 영접을 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집회 후 런던으로 돌아 오던 중 미국 애틀란타에서 해군 군목들을 대상으로 집회를 3일 동안 인도했었고 집회 후 군목 대장과 함께 식당에 갔었습니다. 대화 중  군목 대장께 “어떻게 교인이 되었습니까?”물었습니다. “글쎄, 완전히 기적입니다!  저는 미국 전투함에서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망나니 같은 타락한 삶을 살고 있었지요! 우리들은 남태평양에서 훈련을 마치고 연료 보급을 위해 시드니에 잠시 들렀습니다. 그리고 시드니의 그 유명한 King Cross에 들러 엄청나게 술을 마셨지요. 배로 돌아 오려고 버스를 탔는데 엄청나게 마신 술로 인해 버스를 잘 못 타 George Street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늙고 머리가 흰 노인(나는 그가 귀신이라 생각했음)이 갑자기 앞으로 와 소책자를 내밀면서
 
‘선원 양반, 당신 구원받았습니까? 만약 당신이 오늘 저녁에 죽는다면 천국에 갈 수 있습니까?’
 
 라고 말했습니다.
  갑자기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이 저를 엄습해 왔고 너무나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급히 전투함으로 돌아가 군목께 상담을 했고 군목의 인도로 주님을 영접하게 되었으며 그 군목의 인도로 사역자가 될 준비를 시작했지요. 그리고 지금은 해군 소속 1000여명이 넘는 군목을 책임지는 군목이 되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6개월 후 이 런던 목사님은 인도 북동부에서 5000명의 인도 선교사들인 모인 집회 인도차 갔었습니다. 집회 후 이 집회를 주관한 인도 선교사님의 조그마한 댁에 간단한 식사 초대를 받아 갔습니다.
 
 그리고 식사 중 “당신은 힌두교를 믿다 어떻게 예수를 믿게 되었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이 분은“저는 매우 특권을 누리는 위치에 있었습니다. 인도 외무부에서 일하며 이로 인해 많은 세계 여행을 다녔지요(저는 이 기간 동안 제가 지은 죄를 다른 사람들이 알면 정말 부끄러울 텐데 주님의 보혈로 제 죄를 덮어 주시고 용서해 주셔셔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한 번은 외교 업무차 시드니에 갔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저는 비행 시간에 쫓긴 마지막 쇼핑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줄 장난감과 옷을 사 들고 George Street를 걸어 가고 있는 데 어떤 백발 노인이 소책자를 내 밀면서
 
‘선생님, 구원 받으셨습니까? 당신이 오늘 저녁에 죽는다면 천국 갈 수 있습니까?’
 
 라고 했었습니다. 저는 이 노인에게 감사를 했었지만 제 마음속에 ‘불안함’ 같은 것이 소용돌이 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인도로 돌아 오자 마자 힌두교 성직자에게 상담을 했었지만 그는 저에게 도움을 줄 수가 없었습니다. 대신 저에게 ‘당신의 호기심을 풀기 위해서 이 거리의 끝에 사는 선교사에게 가서 얘기해 보시오!’라고 조언 주었습니다. 이 조언이 이 힌두교 성직자로서 치명적인 실수였습니다. 왜냐하면 바로 그날 이 선교사를 통해서 제가 주님을 영접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곧 바로 힌두교를 그만 두고 외교부에 사직서를 내고 사역자가 되기 위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하나님의 은혜로 수천 명의 선교사들을 책임 맡은 선교사가 되었습니다. 우리 소속 수천 명의 선교사들이 매일 수천 명의 영혼을 주님께로 인도하고 있지요.
 
 8개월 후 이 영국 목사는 시드니에 집회 인도차 갔었습니다. 그리고 그 교회 담임 목사에게 혹시 George Street에서 소책자를 주며 전도하는 조그마한 그 늙은이를 아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이 목사님께서“예, 알지요. 그 분 이름은 그노(Genor)씨 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너무 늙고 약해 더 이상 그곳에서 전도를 안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영국 목사는 “저는 그 분을 간절히 만나 보고 싶습니다”고 말했습니다.이틀 후 이 목사 일행들은 조그마한 아파트 앞에서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러자 곧 이 작고, 늙고 힘없는 노인이 문을 열어 주었습니다. 그는 목사 일행들을 앉게 한 다음 차를 준비했고 너무 연약해 차를 따르는손이 떨리기도 했었습니다. 얼마 후 그는 이들 일행과 함께 앉았었고 런던 목사님은 자기가 지난 3년간 경험했던 사건들을 그에게 말했습니다. 그러자 이 노인의 볼에 눈물이 줄줄 흘러 내렸습니다.
 
 그러자 이 노인께서 “저는 호주 전투함을 타고 있었고 정말 형편없는 타락한 삶을 살고 있었지요. 그로 인해 제 인생에 큰 위기가 왔을 때 제 동료 한 명이 소책자를 주며 도와 주었고 얼마 후 주를 영접하도록 도와 주었지요. 그 이후 제 인생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하나님께 너무 감사했지요. 그리고 하나님께 하루 최소한 열명에게 이렇게 간단한 방법으로나마 전도하겠다고 약속을 했지요. 이렇게 지난 40년 넘게 전도를 했었습니다. 간혹 제가 아파 못 할 때도 있었지만 못 하는 날은 다른 때에 보충을 했지요. 은퇴하고서는 George Street에서의 전도가 최고라 생각되어 그곳에서 계속했지요. 수 많은 사람들이 거절을 했었지만 수 많은 사람들이 제가 나누어준 책자들을 받아갔지요. 그런데 40년 넘게 이런 전도를 해왔었지만 지금까지 그 어느 누구도 이 전도로 인해 주님을 영접했다고 말한 사람이 없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최소한 146,000명에게 전도한 이 분(MrGenor)은 영국 목사님을 만나 얘기를 들은 2주일 후 하나님 아버지가 계신 하늘 나라로 갔습니다. 하늘 나라에서 이 분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을 보상을 상상해 보십시요. 그 흔한 기독교 잡지나 신문에 실리지도 못한 그 분이지만 분명 하나님 나라에서는 그 이름(Mr G-E-N-O-R)이 유명할 것 입니다.       
 
@저(정기철)도 1987년 12월 시드니의 George Street에서 이 분의 전도지를 받았습니다. 물론 저도 그 분께 그 이후 거듭나고 지금은 선교사가 되었다는 말씀을 못 드렸고요.
 
@우리 선교사들도 사역 열매를 직접 볼 수만 있다면 사역 중 어떠한 어려움도 잘 견딜 수 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항상 그렇게 하시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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