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Rogue One: A Star Wars Story

기사입력 2017.01.1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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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Rogue One: A Star Wars Story, 2016
 
movie_imageCAW8LIGB.jpg▲ 영화 <로그 원 : 스타워즈 스토리> 포스터
 
장르 : 액션, 모험, 판타지, SF
제작 : 미국
 
시간 : 133분
개봉 : 2016.12.28
 
감독 : 가렛 에드워즈
주연 : 펠리시티 존스(진 어소), 디에고 루나(카시안 안도르), 매즈 미켈슨(겔렌 어소)
 
 

  
 1977년 조지 루카스가 시작한 스타워즈 시리즈는 전 세계 팬덤을 형성하는 거대한 스토리다. 벌써 40년이 되었으니 그 인기, 그 명성, 그 연속성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이 거대한 스타워즈 시리즈는 문화 아이콘이다.
 
 우선 스타워즈는 선과 악의 분명한 대립구조를 가지고 있다. 다스 베이더라는 악의 축과 루크 스카이워크라는 선의 대결로 스토리가 이어진다. 물론 각자의 사연, 갈등, 고뇌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선과 악의 대립이다.
 
 우리는 이 시리즈를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 조지 루카스가 처음 제작한 시리즈는 1,2,3편으로 완결되었다. 제국군과 방어군의 대전쟁, 마지막 대 전투, 제다이 루크 스카이워크의 희생적 공격으로 선의 승리가 결정났다. 하지만 스타워즈 팬들은 더 이상의 이야기를 원했다. 그 결과로 에피소드 1,2,3이 다시 제작되었다. 에피소드 시리즈는 원 시리즈 1편의 앞에 위치한다. 이 전쟁의 기원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다룬다. 시간적으로 뒤에 제작된 에피소드 1,2,3 편이 영화 구성상 앞의 이야기를 다루므로, 먼저 제작된 오리지날 시리즈 1,2,3편은 내용상 4,5,6편이 된다.
 
 이번에 개봉한 로그원 스타워즈 스토리는 시리즈 4편(오리지날 1편)의 앞에 위치한다. 주 내용은 은하계 행성을 파괴할 가공의 무기 데스 스타가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와 그 반대편에서 제국군의 데스 스타의 설계도를 방위군이 어떻게 찾아냈는지를 다룬다. 아마도 시리즈 전체를 꿰뚫고 있는 팬이라면 더욱 흥미진진할 테고, 사전지식이 전혀 없는 팬이라도 이번 영화 그 자체로 충분히 즐길 수 있다.
 
 나는 스타워즈 시리즈를 성경의 대 서사로 대입해 보려 한다. 성경도 그 자체로 선과 악의 대결이라는 기본 구조를 가진다. 창조와 함께 이야기는 시작되고, 인간의 반란, 그리고 구속, 계시록의 대 완성이 성경의 대서사 구조다. 톰 라이트가 말한 바 6막의 대 드라마다. 이번 스타워즈 – 로그원은 4막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악과 선의 대결구조에서 핵심인 데스 스타의 탄생과 설계도의 비밀이 등장하니 말이다.
 
movie_imageCAG3ZF4P.jpg▲ <사진출처 : 네이버 영화>
 로그원의 두 주인공 진과 카시안은 전쟁의 승패를 결정할 중요한 역할을 하고 사라졌다. 진 어소는 아버지 겔렌 어소의 짐을 짊어지고 있다. 뛰어난 과학자인 아버지는 제국군에 의해 불가피하게 가공할 무기 데스 스타의 개발을 책임지고 있다. 데스 스타가 완성된다면 레이저 광선 한 번으로 행성 자체가 사라진다, 반군은 이 무기를 저지하기 위해 오래동안 첩보를 수집했고, 갤런 어소의 딸 진을 찾아낸다.
 
 제국의 핵심기지 스카리프에 보관된 제국군의 데스 스타 도면을 탈취해서 폭파시키는 임무를 위해 진과 카시안, 그리고 반군 팀이 선발된다. 불가능해 보이는 임무, 반군의 존패 및 우주 질서의 존립을 좌우하는 중요한 임무다. 스타워즈 로그원은 바로 이 임무 수행이 주요 내용이다.
 
 그런데 실상 이 스토리는 거대한 스타워즈 시리즈의 메인 스토리는 아니다. 메인 스토리 가운데 곁가지로 첨가된 작은 스토리다. 그러나 매우 중요한 사건이다. 어찌 보면 이번 편을 굳이 만들지 않아도 스타워즈 전체 이야기의 진행에 어려움은 없다. 그러나 이번 영화의 추가 내용으로 그 의미가 보완되고 풍성해진다.
 
 나는 이번 시리즈가 마치 룻기처럼 다가왔다. 어찌보면 룻기는 성경 전체 스토리에서 없어도 큰 문제되지 않는다. 사사기에서 사무엘서, 열왕기로 이어지는 대 서사에 큰 지장은 없다. 만약 누군가 룻기가 없는 성경을 읽더라도 내용 전개에 어려움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룻기는 그 사이에서 또 하나의 작은 이야기로서 풍성함을 가진다. 우리는 룻기를 통해 이스라엘의 대표적 왕인 다윗이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 알게 된다. 또한 메시야의 범 우주적 성격, 이스라엘을 넘어 모든 민족을 향한 구원자적 성격을 알게 된다.
 
 룻기는 이스라엘의 한 작은 변방에서 일어난 작은 이야기다. 한 가족의 이야기로 시작해서 끝이 난다. 그러나 그 이야기가 이스라엘 왕국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성경 전체 스토리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마치 진과 카시안의 고귀한 희생처럼.
 
 우리의 인생도 그러하지 않을까? 이 거대한 전쟁 한 가운데서 예수께서 이루신 구속과 종말 그 사이에 조연으로 한 자리 차지하는 게 우리의 삶 아닐까? 지금 여기 이름 없이 살아가는 삶은 아주 작은 스토리에 불과하다. 어쩌면 내 이야기는 없어도 세상은 돌아갈지 모른다. 그러나 분명 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훗날 사람들은 우리의 작은 이야기가 어떻게 전체 이야기에 영향을 주는 지, 얼마나 중요한 지 알게 될 것이다. 또한 우리도 그 날에 우리의 역할이 어떻게 모자이크처럼 들어 맞는지를 알게 될 것이다.
 
 그 날, 시리즈 6편의 대승리를 만끽하는 것처럼, 우리 또한 우리의 대장 되신 주님과 조우할 그 날을 기대하며 이 거대한 우주전쟁의 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보자. 그 날, 우리는 알게 될 것이다. 우리의 작은 이야기가 거대한 서사에 어떻게 역할을 했는지, 그리고 나의 작은 역할을 통해 큰 이야기가 완성되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 날을 기대한다.
 
 

 
김양현 목사.jpg▲ 김양현 목사 <기독영화 평론가>
 본 글을 기고한 김양현 목사는
서울 영천교회 청년 담당목사로 영화와 신앙의 통섭을 꿈꾸는
기독영화평론가이다.
부산 CBS 시네마 톡톡을 오랜동안 진행했으며 현재 각종 신문과
잡지에 기독교적 관점의 영화평을 기고하고 있다.
본 글은 월간고신에 기고한 글을 재연재 하는 것임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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